“설화언니가 지구력이 좋으니까 맨 마지막에 달려요. 저희 모두가 잘 탈거라 믿으니까 금메달까지 딴것 같아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자전거 여고부 단체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전남선발팀의 추수빈(전남미용고 2년)은 동료이자 학교 선배인 정설화(3년)에게 우승의 공을 돌렸다.

전남미용고 정설화, 추수빈, 김송이(1년)으로 구성된 전남선발팀은 지난 21일 충북 청주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1, 2위전에서 55초414를 기록해 금메달을 따냈다. 500m의 트랙을 3명이서 250m씩 750m를 완주하며 55초682를 기록한 인천체고를 제치며 기량을 뽐냈다.

맏언니 정설화는 500m 독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을 기록 중이다.

이들 3명은 나주 다시중 재학 시절인 2014년 인천에서 열린 소년체전에서 한 조를 이뤄 금메달을 따내는 등 호흡을 맞춰왔다. 시합을 앞두고 트랙 상태나 날씨 등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취약점 등에 대해서 서슴없이 말해주며 경기력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했다.

김영준 미용고 코치는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트랙에 대한 적응훈련을 지속적으로3 해왔다. 그동안 힘든 훈련 이겨내며 성공적으로 경기를 치러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수기자 je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