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회인 야구인들의 지존을 가리는 ‘무등기’ 마지막 무대의 상대가 결정됐다.

광주일보사·아시아문화가 주최하는 아로마라이프배 제7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 야구대회 준결승전이 22일 광주일고 야구장에서 진행됐다.

무등리그에서는 로즈 스나이퍼스와 자연환경이 결승전 티켓을 획득했고, 광일리그의 결승전은 W웨딩컨벤션과 쏘울 스토리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번 무등기 개막전 승자였던 로즈 스나이퍼스는 마지막 승리까지 노리게 됐다. 준결승에서 금호 허리케인을 만난 로즈 스나이퍼스는 1회초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잡았다. 2회에도 3점을 보태며 7-1을 만든 로즈 스나이퍼스는 3회 대거 7실점을 하면서 7-8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 재역전극을 연출하면서 10-8 승리를 거뒀다.

자연환경은 GN리버스와 마지막까지 알 수 없는 힘겨루기를 한 끝에 4-3 신승을 거뒀다. 1회 선취점을 뽑은 자연환경이 3·4·5회 각각 1점씩 보내며 4-0에서 마지막 7회 수비에 들어갔다. 침묵하던 GN리버스가 7회말 3점을 뽑으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W웨딩컨벤션은 화끈한 공세로 광일리그 정상을 두드리게 됐다. 레드워리어스와 준결승전을 치른 W웨딩컨벤션은 1회부터 3점을 뽑으며 공격에 시동을 걸었다. 2회에 6점을 뽑으면 빅이닝을 만든 W웨딩컨벤션은 4회에도 6득점에 성공하면서 19-5의 대승을 거뒀다. W웨딩컨벤션의 정승환은 3회 솔로포를 터트리면서 결승행을 자축했다.

무등기 결승전 마지막 티켓은 쏘울스토리의 차지가 됐다. 광일리그 준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카멋진넘V-KOOL을 상대한 쏘울스토리는 0-5로 뒤진 4회 뒷심 발휘에 나섰다. 4회초 4점을 뽑은 쏘울스토리는 5회와 6회에도 뜨거운 화력을 과시하며 14-5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체육회, 전라남도체육회가 후원한다. 또 (주)아로마라이프와 KIA 타이거즈가 지역 사회인 야구인들의 ‘가을 잔치’에 함께 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무등기 준결승전

▲1경기(5회 시간제한승)

로즈스나이퍼스 4 3 0 0 3 X X - 10

금호허리케인 1 0 7 0 0 X X - 8

△승리투수:김광호

▲2경기

자연환경 1 0 0 1 1 1 0 - 4

GN리버스 0 0 0 0 0 0 3 - 3

△승리투수 : 남준성

◇광일리그 준결승전

▲1경기(4회 콜드승)

W웨딩컨벤션 3 6 4 6 X - 19

레드워리어스 2 1 1 1 X - 5

△승리투수 : 박성용 △홈런 : 정승환(3회 1점·W웨딩컨벤션)

▲2경기(6회 시간제한승)

쏘울스토리 0 0 0 4 4 6 - 14

카멋진넘V-KOOL 0 2 3 0 0 0 -5

△승리투수 : 김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