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는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는 맞벌이 가정의 양육을 지원하기 위해 연휴기간에도 아이돌봄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26일 여성가족부와 광주시, 전남도 등에 따르면 최장 10일에 이르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불가피하게 근무를 해야 하는 가정의 양육지원을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다음달 2일에는 평일 요금인 시간당 6500원으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50% 가산된 요금을 소득에 따라 정부와 이용자가 분담해야 하지만, 이번 임시 공휴일에는 정부가 가산요금분을 부담하기로 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취업부모 자녀를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가정으로 찾아가 보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여성가족부가 시설보육 사각지대를 보완 및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이 돌봄 서비스는 시간제와 종일제로 구분돼 있다.

시간제 돌봄서비스는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만큼(2시간)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보육시설 및 학교 등·하원 준비, 준비물 보조 등을 해준다.

만 12세 이하 아동을 둔 부모가 연간 480시간 이내로 이용 가능하다.

종일제는 만 3∼36개월 이하 영아를 대상으로 이유식 먹이기와 젖병 소독, 목욕 등 영아의 건강, 영양, 위생 등 종합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만 3개월 이상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부모가 월 120시간 이상 이용할 수 있다. 정부 지원을 받고자 하는 가정은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소득 판정 후 소득수준에 따라 이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서비스 신청은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 (idolbom.go.kr)와 아이돌봄서비스 대표번호(1577-2514)으로 하면된다.

아이돌봄서비스를 연휴기간에 이용하기 위해선 29일까지 신청을 해야한다.

광주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 관계자는“정부지원대상자로 선정된 맞벌이 부부들의 부담이 줄어 추석연휴 동안 많은 가정이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는 730명의 아이돌보미를 양성해 지난 7월 한 달간 시간제를 신청한 5430가구와 종일제를 신청한 582가구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했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