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신선하게…. 조금 더 빠르게….”

광주지역 백화점업계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이색적인 배송서비스를 내세우면서 경쟁에 돌입했다. 호남고속철 KTX를 활용해 당일 전국 각지 배달이 가능한 ‘총알배송’을 도입하거나, 신선도 유지를 강화하기 위해 성능을 강화한 ‘보냉박스’까지 준비하는 등 대목 선점에 나선 상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추석 명절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 ‘신속배송 서비스’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고객이 주문접수를 마치면 광주 시내권 기준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도록 자체적인 ‘신속배송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신속 배송의 경우 주문 접수 다음날 아침부터 백화점 배송차량을 활용해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광주 시내권 선물 배송이 신속하고 안전하다는 게 장점이다.

광주시내로 배송하는 신속 배송 외에도 나주, 담양, 장성, 화순 등 시외의 경우 전국 각지에 선물을 배달하는 외주 배송으로 나눠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신속배송을 위해 60여명의 배송인력을 충원했고, 총 130대의 배송 차량을 운행한다. 여기에 상품을 선물하는 고객이 배송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배송조회’까지 제공한다.

배송 서비스는 3만원 이상 선물세트 구입시 가능하고, 시내 배송 접수는 30일까지, 시외배송 접수는 26일까지 접수해야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돋보이는 점은 이번 추석명절을 맞아 ‘KTX 특송 서비스 운행’을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는 것이다.

KTX 특송 서비스는 지난 12일 롯데백화점이 코레일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KTX 특송을 활용, 추석선물을 당일 배송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긴급물품과 신선물품을 당일 배송이 가능한 특급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요청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KTX와 퀵서비스를 연계해 집앞까지 하루 만에 배송이 가능하다.

이 서비스는 오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비롯해 전국 9개 지점(서울본점·청량리·일산·상인·대구·광복·부산·포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대표이사 임훈)는 전년에 비해 보름가량 늦어진 추석명절을 대비한 ‘신선도 유지’를 내세우며 본격적인 배송 서비스에 돌입한다.

배송을 위한 접수데스크 운영하고 오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추석명절 배송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 택배 마감일은 오는 28일이며, 광주지역은 10월 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보냉박스와 냉매제 강화해 배송 경쟁에 나선 상태다. 보냉박스의 경우 고밀도 소재로 교체해 기존에 비해 보냉기능이 30% 상당 높아졌다.

또 냉매제도 기존 젤 형태의 냉매제에서 젤과 드라이아이스가 복합된 냉매제로 교체, 보냉상태가 24시간 이상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 한우와 전복 등 신선도 유지가 생명인 선물세트를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5만원 이상의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에 한해 무료 배송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전화응대요령, 상품 전달 시 유의사항 등 고객서비스와 관련된 전문교육까지 강화한 상태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