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족’(YOLO) 등 각자 개성에 따라 ‘멋진 삶’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인테리어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도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되는 분위기다.

20일 광주지역 5개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공기정화 식물과 반려동물 패션용품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5%와 17% 신장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건조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는데다,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정화 식물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기정화 식물은 건조한 실내에서도 잘 자라며 관리가 쉽고,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 인테리어 용도로도 사용하는 추세다.

또 반려동물을 위한 하우스와 침대, 방석, 쿠션 등 상품도 인기다.

특히, 침대, 방석, 배설상자의 경우 과거 저렴한 가격과 단순한 디자인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다르게 최근에는 기능성 소재와 안전성·내구성 뿐 아니라 인테리어 조화까지 고려한 디자인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알뜰족으로 ‘D.I.Y용품’ 판매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실제 작업도구인 장갑은 62.5% 신장했고, 귀마개(22%)와 고글(2.7%)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안전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인테리어 작업과정 중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1인 가구와 3인 이하 소규모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품형 상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식과 모형, 액자, 조화, 인테리어시트지 등 소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이사와 집 단장이 많은 가을에다가, 집안 꾸미기도 개성이라는 트렌드가 접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장식과 실용성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상품이 꾸준한 인기를 끌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