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다양하고 독특한 소스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순창군은 오는 10월 20일부터 3일간 순창군 고추장 민속마을 발효소스토굴 일대에서 ‘순창 세계소스박람회’를 연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3개국 69개 업체가 참여해 94개의 부스를 운영, 국내는 물론 세계소스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순창군은 전년도 열린 박람회에서도 전시된 소스가 1000가지에 달할 정도로 다양했다는 점에서 올 가을 여행객들의 입맛을 돋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또 기존 해외기업관, 국내기업관만 운영하던 전시관을 산업관, 마케팅관, 전시관으로 나눠 볼거리를 늘렸고 발효소스토굴 기획전시도 강화했다.

발효소스토굴 기획전시의 경우 지난해 열린 기획전시에다 ‘복을 부르는 세계음식 소스전’, 6차 산업전, 장수밥상, R&D 전시전을 추가로 마련했다.

순창군은 관광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미디어 아트존을 마련,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비롯한 10만명 규모가 참여하는 박람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국내 유명 메인 쉐프와 함께하는 순창 소스 활용 푸드쇼 등 관광객의 발길을 붙들 행사도 준비했다.

순창군은 아울러 미국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 등 해외기관 관계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고 전 세계 유통바이어 등의 방문도 예상되면서 국내 소스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순창군 관계자는 “순창세계소스박람회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갖춰 만족할만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창=장양근기자 jy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