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학생들의 숨은 예술 재능 발굴을 위해 ‘예능영재 키움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예술가의 꿈을 포기했던 학생, 농어촌의 교육 환경 때문에 남다른 끼를 숨기고 살았던 학생들에게 재능을 찾아 키워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최근 전남예술고와 업무협약을 통해 예능영재 발굴 프로젝트를 위탁, 본격적인 예능 영재 발굴에 나섰다.

응시 자격, 접수 요령, 선발 방법 등은 전남예술고, 전남도, 전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대상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광주와 전남·북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다. 가구 소득 인정액이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인 가정의 학생이면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교육 대상자는 다음 달 중 30명을 선발한다. 전남예술고가 선발위원회를 구성하고 1차 서류심사, 제2차 실기·면접시험을 거쳐 음악(국악·피아노·성악 등), 미술(한국화·서양화·디자인 등), 무용(한국무용·현대무용 등) 등 3개 분야에서 재능을 가진 학생을 뽑는다.

선발된 학생은 10∼12월 매주 토요일 4시간씩 전남예술고에서 전공 실기 지도교수 등으로부터 이론과 실기 교습을 받는다. 학생들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연주회, 작품전시회도 연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