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에는 어디 꽃 축제장으로 갈까.

국화를 비롯, 가을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호남 곳곳에서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자치단체들은 국화로 꾸민 다양한 정원을 조성,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들겠다는 구상이다.

익산에서는 다음달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10일간 제 14회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린다.

익산중앙체육공원에 마련된 행사장은 ‘보석처럼 빛나는 백제왕도 익산’을 주제로 산3만3000㎡ 규모에 ▲행복정원 ▲백제왕도정원 ▲꿈과 희망정원이라는 테마에 맞춰 꾸며진다.

특별전시장(6000㎡)은 3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나머지 전시구간은 무료로 운영된다. 특별전시장은 21m 규모의 국화궁전, 탄생석을 상징하는 12개의 보석 기둥으로 연출한 10m 높이의 보석 게이트, 신데렐라 황금마차 정원과 800여점의 대형 국화작품 등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다음달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가을 대표축제답게 지난해와 차별성을 꾀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추가한 점 등이 눈길을 끈다.

함평여중체육관 앞∼곤충생태학교까지 대형 무지개터널을 조성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국화로 형상화해 전시된다.

광화문과 마법의 성, 9층꽃탑, 세종대왕으로 이름붙은 대형 국화조형물 4점과 뽀로로와 친구들을 국화로 형상화한 작품 20점, 촛불조형물 30점 등으로 행사장을 꾸민다. 육묘상자 1만3000개로 만든 국화동산과 600점의 대국 전시, 추억의 억새길(억새 1000점) 등도 만들어진다.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는 장성군 황룡강변을 가득 메운 형형색색의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로, 다음달 13일부터 29일까지 황룡강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장 내 조성되는 쉼터정원, 포토정원, 황금미로정원, 황룡정원, 문화정원, 동화마을정원, 연꽃정원, 힐링허브정원, 백일홍정원 등은 다양한 꽃들로 풍성하게 만들어졌다.

3만㎡ 규모 부지에 심은 해바라기 단지와 강변을 따라 16만㎡ 일대에 펼쳐진 백일홍과 황화코스모스 등의 볼거리가 다양하다.



/익산=유정영기자 yjy@

/함평=황운학기자 hwang@

/장성=김용호기자 yong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