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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심 논란 … 광주 FC 승리 놓쳤다
10일 인천전 상대 수비수 핸들링 파울 인정 안돼
3월 ‘광주전 오심’에 도입한 비디오 판독 무용지물
연맹 “오심 여부 확인 못해줘” 부인도 시인도 안해

2017. 09.14. 00:00:00

지난 1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 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에서 본즈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손에 맞고 있다. 주심과 비디오 판독 심판이 핸드볼 파울을 선언하지 않아 오심 논란이 일고 있다. <중계화면 캡처>

오심 홍역을 치르고도 정신 못 차린 ‘K리그’다. 이번에도 광주 FC가 희생양이 됐다.
최하위의 광주 입장에서 지난 10일 열린 10위 인천과의 원정경기는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경기였다.
광주는 이날 0-0 무승부로 오랜만에 승점 1점을 보탰다. 5연패에서는 탈출했지만 웃지 못한 광주였다. 판정이 제대로 이뤄졌다면 승점 3점을 보태며 인천을 압박할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후반 39분 상황이 눈에 밟힌다. 왼쪽에서 치고 오르던 광주 ‘캡틴’ 송승민이 후방에서 골대를 노리던 본즈에게 패스를 했다. 본즈가 침착하게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골대를 비껴갔다. 인천 수비수가 뻗은 손에 공이 맞으면서 방향이 틀어진 것이다.
광주 선수들이 핸들링 파울을 강하게 어필했지만 비디오 판독은 이뤄지지 않았다. 연맹이 자랑하던 비디오 판독 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던 경기에 광주는 땅을 쳤다.
중계 화면으로도 명백히 확인할 수 있었던 핸드볼 파울 장면. 연맹이 비디오 판독 도입을 서둘렀던 배경에 ‘광주전 오심’이 있었기에 더 한숨이 나오는 오심이다.
지난 3월 K리그는 시즌 시작과 함께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3월 19일 클래식 3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원정길에 올랐던 광주 선수들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하고도 패자로 눈물을 흘렸다.
전반 5분 조주영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광주는 후반에도 서울 공세를 봉쇄하며 경기를 끌어갔다. 그러나 후반 16분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올린 서울 이상호의 크로스가 광주 수비수 박동진의 옆구리에 맞았고, 주심이 서울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박동진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판단이었다.
명백한 오심 속에 서울 박주영이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넣었고, 오심에 항의하던 박동진은 경고 카드까지 받는 등 경기는 엉망이 됐다. 결과는 광주의 1-2 역전패였다.
이날 광주 기영옥 단장은 불이익을 감수하고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 앞에 섰다. 지난 시즌에도 33라운드 서울전 페널티킥 오심으로 첫 6강의 꿈이 무산되는 등 여러번 오심에 시달렸던 만큼 기영옥 단장은 작심하고 발언을 했다.
이후 기영옥 단장은 ‘기자회견과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해 부정적인 언급을 했다’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연맹)으로부터 제재금 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그리고 오심을 인정한 연맹은 부심 퇴출, 주심 무기한 경기 배정 정지 징계를 내린 뒤 “이번 조치는 오심을 최소화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리그를 만들기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며 “하반기 비디오 판독 도입을 통해 승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 대한 판정 정확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언급했었다.
광주전 오심 논란이 발단이 되어 연맹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냈지만 또 오심 논란이 터졌다. 이번에도 광주전 핸드볼 파울이다.
이에 연맹 관계자는 “사후 심판 평가 회의를 하면서 인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해당 심판의 징계 여부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한 경기 분석 과정에서 팔을 뻗었다고 보기에 어렵다는 의견들도 나왔다. 오심 여부에 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맹은 오심과 관련해 부인도 시인도 하지 않았지만 해당 경기의 주심과 비디오판독 심판에 대한 징계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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