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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잠수함 듀오’ KIA 1위 확정 속도낸다
임기영 성공적 복귀 이어 임창용 출전 채비 … 선발·불펜에 큰 힘

2017. 09.13. 00:00:00

임기영

돌아온 ‘잠수함 듀오’가 KIA 타이거즈의 매직넘버를 바꾼다.
KIA의 1위 질주가 155일째 이어지고 있다.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최종고지가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다. 아직도 지워야 할 매직넘버가 두 자릿수다.
마음 급한 KIA에 힘이 더해졌다. 흔들리던 마운드에 ‘두 잠수함’이 한 축을 구성하게 됐다.
12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 맞춰 ‘최고참’ 임창용이 돌아왔다. 임창용은 허리가 좋지 않아 지난 8월 28일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KIA는 지난 8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김진우 등 6명을 대거 엔트리에서 말소했었다. 그러나 1군에 5명만 콜업을 하면서 임창용의 복귀에 대비해 엔트리 한 자리를 비워두었다. 그리고 10일 피칭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임창용이 12일 남은 한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임창용이 빠진 사이 KIA는 불펜 참사를 경험했다.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 7실점의 끝내기 패를 기록했던 KIA는 5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두 경기 연속 끝내기 패를 기록했었다. 벤치의 매끄럽지 못했던 마운드 운영 속 위기에 취약한 올 시즌 KIA 불펜의 민낯을 다시 확인할 수 있던 순간이었다.
노련한 베테랑이 복귀하면서 아직은 경험이 부족한 김윤동과 긴박한 상황에서 많은 짐을 진 김세현의 어깨가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선발진에서는 ‘신예 잠수함’ 임기영의 재출항이 반갑다.
임기영은 전반기 1위 독주의 수훈 선수다. 임기영은 선발대란 속 마운드 ‘샛별’로 등극하면서 전반기 14경기에서 1.72의 평균자책점으로 두 번의 완봉승 포함 7승을 수확했다. 이 중 선발로 나온 11경기에서 73.1이닝을 소화해주면서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됐었다.
그러나 폐렴으로 한 달여를 쉬어간 뒤 임기영의 거침없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복귀 후 두 경기를 불펜에서 소화한 그는 7월 19일 넥센전을 통해 선발로 복귀했지만 5.2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3차례 선발 등판 모두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일찍 물러났다. 무뎌진 공이 난타를 당하면서 결국 지난 8월 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예상보다는 복귀에 시간이 걸렸다. 어깨가 좋지 않아서 재활 과정을 거치느라 임기영은 지난 8일에야 1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임기영은 우려의 시선을 뒤로하고 지난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1실점의 피칭을 하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날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 싸움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며, 버나디나의 끝내기 안타를 환한 표정으로 지켜볼 수 있었다.
임기영은 “뭘 던져도 맞을 것 같고 생각이 너무 많았다. 팀에 너무 죄송했다. 2군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코치님, 선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아무 생각 없이 이번 이닝만 막는다는 생각으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내 승리에 대한 욕심은 없다. 끝날 때까지 아프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다시 출발하는 각오를 밝혔다.
‘두 잠수함’으로 선발과 불펜의 공백을 채운 KIA가 1위 고지를 향해 늦어졌던 걸음을 재촉한다.
/김여울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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