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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 ‘기러기’ 43% … 경남 이어 전국 두번째 높아
혁신도시 조성 10년째 불구 홀로 내려온 이주자 많아
우정사업센터 63.7% 최다 … 정착률 높일 대책 필요

2017. 09.13. 00:00:00

올해 혁신도시가 1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서울 등 수도권에 가족을 남겨두고 혁신도시에 홀로 내려온 단신 이주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빛가람혁신도시의 경우 단신 이주자 비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두번째로 높아 저조한 정착률에 대한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혁신도시 이주율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된 115개 공공기관 직원 3만3212명 중 단신 이주자는 1만2567명(37.8%)으로 집계됐다.
가족과 함께 혁신도시로 이주한 직원은 1만800명으로 전체의 32.5%에 불과했다. 미혼이나 독신자 7866명(23.7%)까지 합하면 단신 이주를 제외한 ‘정착률’은 56.2%까지 올라가지만, 가족을 떠나 기러기 생활을 하는 공공기관 직원이 가족과 함께 이주한 이보다 1700명가량 더 많다.
나주 빛가람혁시도시의 경우 전체 6329명 중 2690명(42.5%)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단신 이주자 비율이 경남혁신도시(5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세부적으로는 ▲한국전력 815명(전체 1737명·46.9%) ▲한전 KPS㈜ 241명(〃540명·44.6%) ▲한국농어촌공사 304명(〃732명·41.5%)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78명(〃188명·41.5%)▲한전KDN 321명(〃958명·33.5%)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07명(〃344명·31.1%) 등이다.
특히, 우정사업정보센터는 전체 이주직원 794명 중 무려 506명(63.7%)이 기러기 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일이 시작되는 매주 금요일이면 수도권 등 집에 갔다가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복귀해 출근하는 상황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8월 기준 빛가람혁신도시 이전 기관 중 지역 내부나 혁신도시∼수도권을 운행하는 통근버스는 총 75대이며, 정기적인 이용자는 2034명에 달했다.
이중 금요일에 운영되는 버스는 68대로 1812명이 이용해 가장 많았고, 일요일 역시 60대 1205명이 이용했다. 월요일 이용인원도 23대 834명이었다.
송기헌 의원은 “혁신도시 직원들의 이주 지원을 돕는 다양한 정책에도 직원 정착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라며 “혁신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려면 무엇보다 이전 기관이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화할 수 있도록 정착률을 높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기웅기자 pboxer@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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