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먹는 일기장〓일기장이 자꾸 일기를 먹어서 속상한 지민이와 걸핏하면 공이 사라지는 동진이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다. 둘은 어느 날 지구 반대편 음악 잔치에 초대받는다.

모든 것이 반대로 이뤄지는 그곳에선 가장 엉터리로 연주하는 참가자가 일등이다. 두 친구는 어떤 화음을 만들어 낼까? 꿈을 가지고 싶거나 꿈을 이룰 용기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희망을 주는 책이다. 〈사계절·9800원〉

▲가면학교〓“너희가 꼭 아인슈타인이나 베토벤이 될 필요는 없단다. 이미 아인슈타인과 베토벤은 있으니까. 우리는 너다운 네가 필요하단다. 이 넓은 세상에서 너는 오직 하나뿐이기 때문이야.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발견이란다.

이 책은 “꿈을 가진다는 것은 주위의 시선이나 바람을 채우는 것이나 누구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름다운사람들·1만1000원〉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1부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 2부 향기는 덤으로 드립니다, 3부 개구리밥이 개명 신청을 했다, 4부 할머니는 좋겠네 등 모두 54편의 작품을 4부로 나누어 실었다. 시험에서 빵점 맞은 이유를 줄줄이 대고도 모자라 다음에 잘 치면 된다고 큰소리치는 표제작 ‘빵점에도 다 이유가 있다’에서 보이듯 발랄한 일탈의 순간들이 동시집 전반에 잘 포착돼있다.

〈한겨레아이들·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