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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노예 탈출 비밀조직 ‘지하철도’ 이야기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 헤드 지음
황근하 옮김

2017. 09.08. 00:00:00

퓰리처상(2017), 전미도서상(2016), 앤드루카네기메달(2017), 아서크라크상(2017)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수상하고 아마존 올해의 책 1위(2016) 선정됐던 콜슨 화이트헤드의 장편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가 발간됐다. 책은 오바마 대통령이 휴가철 읽은 도서로도 알려져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은 실존했던 흑인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쓴 이야기다. 한마디로 노예 소녀의 탈출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하철도’는 노예제도가 폐지되기 이전인 1980년대 남부의 노예들이 북부의 자유 주나 캐나다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던 점조직이다. 이에 반해 노예제 폐지에 뜻을 같이하는 수많은 백인과 흑인들이 비밀리에 도망을 친 노예들에게 먹을 것과 은신처를 마련해주었다. 이들은 스스로를 ‘역장’, ‘기관사’, ‘차장’으로 칭했고, 도망을 친 노예들을 ‘승객’, 그들을 숨겨주는 이의 집을 ‘역’으로 부르는 등 실제 철도 용어를 은어로 쓰면서 10만 명이 넘는 노예들을 자유로 이끌었다.
미국 지폐 20달러의 새 주인공 해리엇 터브먼이 바로 이 지하철도의 ‘차장’이었으며 그녀 역시 지하철도를 통해 남부를 탈출했다는 점에서 소설 속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전미도서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난 나를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내가 잘 쓰면 사람들이 얻는 게 있을 거라는 바람과 함께요.” 〈은행나무·1만4000원〉
/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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