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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헬기 사격 수사 전두환도 소환 조사하라

2017. 09.04. 00:00:00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해 회고록을 통해 ‘거짓말쟁이’로 비난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고소 사건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허위로 주장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으며, 이에 대해 유족 측이 지난 4월 고소장(사자명예훼손)을 접수하면서 광주지검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우선 수사는 조비오 신부 증언의 허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헬기 사격 진위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비오 신부는 1989년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에서 “80년 5월 21일 오후 1시에서 1시 30분, 2시 정도에 상공에서 헬기 소리와 함께 기관총 소리가 드드득 세 번 울렸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 ‘가면 쓴 사탄’이라고 했는가 하면 성직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신부의 조카인 조영대 신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고소한 것이다.

헬기 사격에 대한 수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95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등을 수사하던 당시 서울지검은 헬기 기총소사 여부도 조사했지만 ‘헬기 사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확인되지 않았고, 뚜렷한 피탄 흔적과 파편 등이 확인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헬기 사격이 없었다고 결론을 냈다.

그러나 최근 확실한 물증이 나왔다. 전일빌딩 10층 내부 총탄 흔적은 헬기 사격이 유력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이 나온 것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이던 지난 3월20일 전일빌딩을 방문해 헬기 사격 탄흔을 살펴보기까지 했다.

이제 모든 것이 드러나고 있다. 헬기 사격도 사실로 드러났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헬기 사격 증언을 허위라고 주장한 만큼 검찰은 반드시 그를 소환해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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