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스포츠/연예
오피니언
weekend
“10년 만의 바다 구경 … 고마워요, 사랑의 택시”
택시운전사 봉사단 20명
장애인 20명과 부안 여행
거동 불편 홀로 거주 대부분
좋은 추억 쌓고 희망 듬뿍

2017. 08.30. 00:00:00

지난 23일 부안 격포항에서 택시 자원봉사자들과 중증장애인들이 서해를 바라보며 여정을 즐기고 있다. 〈광산구장애인협회 제공〉

“10여 년 만에 바다를 봤어요.”
광산구장애인협회와 광주시대상회 장애인무료차량봉사대가 지역 중증장애인들에게 바다를 선물했다. 몸이 불편해 수십 년간 여행을 하지 못한 중증장애인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한 마음이 모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29일 광산구장애인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20여 명의 중증장애인과 광주광역시대상회 장애인무료차량봉사대 소속 20여 명의 개인택시기사들과 이 함께 나들이를 갔다.
전북 군산과 부안 일대를 둘러보는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과 봉사자들은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보호자, 가족, 봉사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군산의 새만금 방조제를 걸었다.
확 트인 서해바다와 새만금 방조제의 구경을 마친 이들은 점심 식사 후 격포항 등 부안 일대의 휴양림을 찾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나들이 참가자들은 거동이 불편하면서도 홀로 지내는 중증장애인이다. 생활 형편이 어렵거나 취약한 가정의 중증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성인 중증장애인도 동행했다.
광산구장애인협회는 장애정도, 생활형편 등을 고려해 참가 대상자를 선발했다.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는 중증장애인 15명과 목발과 보조기 등을 이용하는 중증장애인 5명을 선정했다.
한 참가자는 “10여 년 만에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며 “몸이 불편하지만 언젠가는 혼자서도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광산구장애인협회 이혁 회장은 “뜻이 있으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면서 “더 많은 중증장애인과 함께 삶에 대한 희망과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

기사 목록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