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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한양 도성 … 이번엔 서울 문화유산 답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10
유홍준 지음

2017. 08.25. 00:00:00

국내 유적지에 가면 이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만나곤 했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993년 ‘남도답사 일번지’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1권은 우리 지역 강진과 해남을 다뤄 눈길을 끌었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일반화됐다. 답사기는 25년 세월 동안 8권의 국내편과 4권의 일본편이 나왔다. 판매량은 모두 350만부에 이른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9·10’이 나왔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서울이다. 서울편은 모두 4권으로 예정돼 있으며 1, 2편이 먼저 출간됐다.
창덕궁 존덕정에 걸려있는 정조의 글에서 빌려온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를 제목으로 삼은 서울편 1권은 서울의 권위와 품위를 상징하는 조선 왕조의 궁궐이야기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문화유산과 역사를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본다.
책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종묘와 창덕궁, 창경궁을 다룬다. 조선왕조 역대 제왕과 왕비들의 혼을 모신 사당인 종묘와 그곳에서 행해지는 종묘제례(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대한 이야기는 흥미롭다.
또 ‘한옥 종합 전시장’을 방불케 할 만큼 다양한 형태와 구조를 지닌 전각들로 이뤄진 창덕궁과 부용정, 규장각 주합루, 애련정과 연경당 등 우리나라 정원의 백미로 불리는 창덕궁 후원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둘째권 ‘유주학선 무주학불’ 조선왕조가 남긴 문화유산들을 답사한 내용이다. 서울의 옛 경계인 한양 도성, 조선왕조의 이데올로기를 상징하는 성균관,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관우를 모시는 동관옹묘, 조선시대 왕가와 양반의 별서(別墅) 들이 남아 있는 ‘자문밖’ 이야기를 담았다.
구상중인 셋째권은 인사동, 북촌, 서촌, 성북동 등 묵은 동네 이야기를, 넷째권은 서울의 자랑인 한강과 북한산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진도와 보길도 등 섬이야기, 송광사와 통도사 등 사찰 이야기 등 아직 ‘시작도 못한’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고 하니, 그의 답사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같다. 기다리는 독자들 역시 즐겁다.
〈창비·각권 1만8500원〉
/김미은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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