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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민 동아병원 외과 원장] 하지 정맥류 예방법
혈관 탄력 잃는 여름철, 조이는 옷은 금물

2017. 08.14. 00:00:00

정용민 동아병원 외과원장이 병원을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하지정맥류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동아병원 제공>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무더운 여름에 접어들면서 높은 습도 때문에 피부가 가려워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다리 피부가 가렵다면 단순히 피부질환이 아닌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6월부터 차츰 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혈관이 탄력을 잃고 늘어지면서 정맥류가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데 오래 서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하지정맥류(I83) 질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환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은 1.8배, 여성은 2.1배 증가해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빠르게 증가하는 하지 정맥류의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다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정맥류의 발생 원인=하지정맥류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정맥이 압박, 폐쇄 등으로 정맥의 혈류가 정체돼 혈관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서 생기는 모든 상태를 지칭한다. 다리의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정맥혈관이 늘어져 다리에 푸르거나 검 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다리 피부를 통해 튀어나오는 일종의 혈관기형이다.
또 정맥 속에는 혈액이 아래로 쏟아져 내려가지 못하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이 망가지면 심장으로 돌아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류가 발생한다. 주로 체질적, 유전적 원인으로 발생되며, 어릴 때는 발생되지 않으나 사춘기 이후 정맥류를 악화시키는 환경을 만날 때 나타난다. 특히 임신, 출산, 장기호르몬제의 복용과 같은 호르몬의 변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 비만, 운동부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치료방법=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통증, 부종, 외관상기형 등이다.
혈관 및 피부병변을 유발할 수도 있다. 통증은 병소 정맥 주위의 감각신경을 늘어난 정맥이 누르는 것과 관련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통증의 강도는 정맥류의 길이나 크기와 무관하게 발생하며 흔한 증상이지만 다 발생하는 증상은 아니다.
정맥류로 인해 정맥부전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일어나는 증상은 부종이다. 발목 주위 신발에 끼이는 부위에 자국이 발생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부종은 진행됨에 따라 장단지로 진행되는데 림프부종과 달리 중족골(발바닥을 이루는 다섯 개의 뼈) 근처는 초기에는 잘 붓지 않는다.
또한 대부분 다리를 들거나 누워서 쉬면 쉽게 소실된다.
우선 혈관이 많이 보인다거나 꼬불꼬불하고 혈관이 튀어 나와 있으며 다리가 무겁고 잘 부으며 피부염이 잘생기고 잘 낫지 않으면 병원을 내원해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정맥류는 외부로 드러나는 질환이므로 진단에 어려움은 없지만 치료를 계획하는 경우 좀 더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치료는 임상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모두 해당된다. 즉 외관상 불편을 느끼거나, 통증, 다리가 무겁거나 쉽게 피곤을 느낄 때 표재성 정맥염이나 출혈, 피부병변을 유발하는 정맥 부전이 생길 때 등이다.
먼저 진찰을 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초음파 검사를 하여 3가지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
첫째 보존적 요법으로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하며 생활환경을 개선시키는 방법이 있다.
둘째 혈관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을 경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마지막으로 수술적인 치료로 근본적인 대복재정맥을 수술하는 방법 및 보행 정맥 제거술을 시행할 수가 있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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