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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헌 소장의 톡톡 창업 이야기] 프랜차이즈 오너리스크 경계를!

2017. 08.04. 00:00:00

요즘 언론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 중 하나는 오너리스크(owner risk)라는 단어다. 단순히 중견기업이나 대기업 또는 유명세를 타는 오너들에 대한 용어로 생각했던 예비창업자들은 최근 일부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들의 부도덕한 경영방식이나 사회적 지탄을 받을 파렴치한 행위로 인해 가맹점들도 평균 30% 이내의 매출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뉴스로 접하면서 새삼 오너리스크의 강렬한 후유증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수십, 수백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데다 2브랜드, 3브랜드 등 멀티브랜드화 된 프랜차이즈 기업의 생리상 일반 기업보다 오너리스크의 여파는 훨씬 크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오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으면 언론과 국민들의 눈에는 해당 오너는 물론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까지 부정적으로 묘사되기 십상이기에 프랜차이즈 오너들은 이제라도 본인이 더 이상 개인이 아닌 공인임을 인식하고 가맹점에 피해가 될 수 있는 사소한 행위 하나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들도 특정 브랜드에 가맹을 희망한다면 단순히 브랜드나 아이템 그리고 본사의 규모에만 생각을 머물지 말고 본사의 오너 조차도 가맹결정의 주요 변수임을 자각하고 그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중소형 규모인 본사들의 오너의 경우에는 대부분 가맹상담과 가맹계약 과정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기에 오너를 판단해 볼 기회는 비교적 많은 편이다. 하지만 기업형으로 성장한 본사들의 경우에는 대부분 실무자들이나 중간관리자 선에서 최종 가맹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에 오너를 접할 기회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만일 기업형으로 성장한 오너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적어도 월1회 정도는 아직 가맹결정을 하지 않은 예비창업자들이 참석하는 사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하여 예비창업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면 훨씬 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그 동안 노출시킨 오너리스크의 대표적인 사례들은 가맹점에 대한 제품 및 식자재의 공급시스템을 활용한 부당한 마진횡포, 다소의 불공정 계약서에 의존한 본사의 갑질, 가맹점 이탈시 본점 출점형 보복, 세금 축소신고나 탈세, 직원 성희롱, 가족과의 과도한 분쟁, 직원들의 과도한 가맹점 압박으로 인한 동반 이미지 실추 등을 꼽을 수 있다.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결국 프랜차이즈 본사의 오너리스크는 대표 개인 한명의 리스크 뿐만이 아닌 직원들의 언행과 본사의 운영전략 등에서도 사회적인 물의를 빚거나 지탄의 대상이 되면 곧바로 오너리스크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젠 프랜차이즈 본사 오너들도 단지 잘 나가는 본사대표가 아닌 존경받는 본사대표가 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인정하고 자신을 믿고 기꺼이 가맹계약을 맺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번 일련의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들의 사건들을 계기로 일부 프랜차이즈 업계는 오너리스크를 최소화하려는 다양한 움직임들이 있다. 대개의 경우 진지한 자성과 가맹점과의 상생전략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향후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본사 오너들도 상당한 수준의 도덕적, 인격적인 수양을 필요로 하며 가맹점과 사회가 공감하는 운영전략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하고 있다. 이젠 프랜차이즈 본사가 단순히 양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가맹점과의 진정한 상생과 동반을 고민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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