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형 미국 실리콘밸리 뉴로스카이 공동창업자] 지역사회와 대학
2017년 05월 17일(수) 00:00 가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이런 기술들의 발전 결과가 나타나는 가까운 미래의 인간생활과 산업,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은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 세계 첨단 기술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최근에 논의되고 있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사람이 기술 개발에 방향을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사항은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어떻게 인간이 활용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첨단 기술의 개발도, 또 활용도 인간이 수행한다. 이런 점에서 기술의 개발과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가까운 미래를 대비한 교육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한전에서 한전공대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 새로운 대학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화지에 그리는 새로운 그림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기사들을 통해 조금씩 구체화되어 가는 한전 공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중 약간은 우려되는 소문이 들려왔다. 새로운 대학의 기본 조건인 위치에 대하여 지방자치 단체 사이에 이견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였다.
새로운 대학의 교육 내용과 방법, 그리고 졸업생들의 사회 기여 등에 대한 논의는 제쳐놓고, 위치 문제에 집착하는 것은 이 새 대학의 성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역사회가 대학이 배출하는 졸업생들이라는 열매를 오랫동안 얻을 수 있기 위해서는 교육의 미래를 보며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과거 대학을 상징하였던 상아탑은 사회 변화와 함께 발전하지 못한 채 사회에서 활용가치가 낮은 학위증 소지자들을 배출하였기 때문에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교육에 대한 투자의 효과를 의심받아 왔다. 지방 대학의 경우 인재를 양성하여도 이 인재들이 졸업과 함께 대도시로 떠나버려 지역 사회와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하지 못하면 지역사회와 대학은 서로 공존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지방에 대학을 설립하는 경우 학생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지역의 문화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교육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환경과 생활의 편리성,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통하여 자신들이 공부한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동시에 대학 졸업생들이 지역에서 취업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자신이 공부한 지역사회에 환원하려는 마인드가 있어야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도 발전을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지방 대학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존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문화 시설이나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없이 벌판이나 산기슭에 위치한 건물들에 갇힌 대학의 학생들은 그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나 애정을 가질 수 없다. 졸업장을 받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그곳을 떠날 뿐이다.
선진국에서도 과거에는 대학을 대도시와 떨어진 한적한 장소에 설립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많은 대학은 학생들이 재학기간 중에도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문화와 사회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졸업 후 취업이 가능한 도시 가까이에 설립되거나, 여러 도시 사이에 설립된다.
지역 사회에 위치한 대학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그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고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대학 주변에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한다. 실리콘밸리와 주변에 35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실리콘밸리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중요 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새로운 대학의 설립 위치를 선정할 때 어느 한 지역이 자신만의 작은 이익을 따질 것이 아니라 여러 환경과 조건들을 고려하고 주변의 여러 지역들과 협력하여 대학과 지역 사회가 함께 공존 발전하며 장기적으로 모두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결정을 하는 것이 대학과 지역사회 모두가 성공하는 방법일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우리들이 마주칠 4차 산업혁명의 파도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충격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기술의 빠른 발전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4차 산업혁명의 격변 속에서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이미 학교를 떠난 주민들과 지역 사회, 기업들과 정부기관들까지 서로 협력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한전대학이 대학과 산업체, 대학과 지역사회, 대학과 정부 기관들이 함께 ‘공부’하며 발전함으로써 미래의 국제 경쟁력 있는 선진사회를 만들어 가는 모범적인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 아래 많은 사람이 기술 개발에 방향을 맞추어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중요한 사항은 기술을 어떻게 개발하고 어떻게 인간이 활용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첨단 기술의 개발도, 또 활용도 인간이 수행한다. 이런 점에서 기술의 개발과 활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가까운 미래를 대비한 교육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교육은 대학 캠퍼스 내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역 사회는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 환경과 생활의 편리성, 지역 주민들과의 유대를 통하여 자신들이 공부한 지역에 대한 애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동시에 대학 졸업생들이 지역에서 취업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준비되어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을 자신이 공부한 지역사회에 환원하려는 마인드가 있어야 대학이 위치한 지역사회도 발전을 한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지방 대학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 주요 원인 중의 하나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공존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문화 시설이나 지역 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환경 없이 벌판이나 산기슭에 위치한 건물들에 갇힌 대학의 학생들은 그 지역 사회에 대한 이해나 애정을 가질 수 없다. 졸업장을 받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그곳을 떠날 뿐이다.
선진국에서도 과거에는 대학을 대도시와 떨어진 한적한 장소에 설립하였다. 그러나 현재의 많은 대학은 학생들이 재학기간 중에도 지역사회와 교류하며 문화와 사회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졸업 후 취업이 가능한 도시 가까이에 설립되거나, 여러 도시 사이에 설립된다.
지역 사회에 위치한 대학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그 지역 사회에서 활동하고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서는 대학 주변에 일자리가 많아야 한다. 이와 함께 젊은이들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있어야 한다. 실리콘밸리와 주변에 35개의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실리콘밸리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해주는 중요 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새로운 대학의 설립 위치를 선정할 때 어느 한 지역이 자신만의 작은 이익을 따질 것이 아니라 여러 환경과 조건들을 고려하고 주변의 여러 지역들과 협력하여 대학과 지역 사회가 함께 공존 발전하며 장기적으로 모두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도록 결정을 하는 것이 대학과 지역사회 모두가 성공하는 방법일 것이다.
가까운 장래에 우리들이 마주칠 4차 산업혁명의 파도는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많은 충격을 포함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기술의 빠른 발전의 결과로 나타나게 될 4차 산업혁명의 격변 속에서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이미 학교를 떠난 주민들과 지역 사회, 기업들과 정부기관들까지 서로 협력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한전대학이 대학과 산업체, 대학과 지역사회, 대학과 정부 기관들이 함께 ‘공부’하며 발전함으로써 미래의 국제 경쟁력 있는 선진사회를 만들어 가는 모범적인 대학과 지역사회의 관계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