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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헌 소장의 톡톡 창업 이야기]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명과 창업자 선택

2017. 04.05. 00:00:00

창업을 앞둔 예비창업자들은 대부분 독립창업과 프랜차이즈 가맹창업 사이에서 고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은 다양한 정보루트를 통해 유망한 아이템과 브랜드를 알아보고 실제 운영하는 가맹점을 가서 현장확인을 한다. 또 정보공개서를 통해 실제 등록된 가맹점 매출과 관련된 정보를 확인 하면서 브랜드와 아이템을 압축해가고 예비창업자 본인이 창업했을 경우 성공가능성을 예상해보며 심사숙고의 기간을 거친 후 브랜드를 선택하게 된다.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석한 300명의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예비창업자가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하고, 자본을 투자하여 창업을 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개인차는 있지만 6개월 이내 라고 응답한 경우가 45%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짧은 기간 안에 결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3개월 이내도 20%에 이를 정도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일 수 있지만 예비창업자들의 대다수가 생계형 창업의 일환으로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보니 돈을 벌지 않는 공백기간을 최소화시켜 가계 경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빠른 시간 안에 유망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해서 창업하기 위해서 창업준비 기간을 가급적이면 길게 잡으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브랜드를 선택하기까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본인이 선택하게 될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과연 얼마만큼 오랜 기간 동안 전성기를 유지할 것인지, 그 기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하고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 나름의 충분한 분석과 고민 끝에 확신을 가지고 가맹점 계약을 실시하고 점포를 오픈하지만, 막상 열고보니 사전에 예비창업자 본인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상황이 부정적으로 전개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은 아이템의 유행기간이 예상과는 달리 빨리 정점을 찍고 급박하게 하강세를 겪게 되어 속칭 끝물을 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택한 경우며 광우병이나 조류독감, 원전사태와 같이 엄청난 이슈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렇다 할 대응책이 없이 맥없이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 창업자 본인의 의지로 해결이 힘들 수밖에 없지만, 전자의 경우에는 좀 더 꼼꼼한 조사를 통해 실패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현재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수명을 살펴보면 장수 브랜드들도 제법 많지만 일반적으로 평균수명은 4년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바꾸어 말하면 가맹점의 수명도 브랜드 수명과 비슷하다는 얘기다.
수명이 짧아진 만큼 적절한 시점에 가맹점주도 새로운 아이템이나 브랜드로의 전환전략이 반드시 필요해졌다는 얘기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가맹창업은 해당 브랜드의 수명과 함께 가맹점주의 명운도 함께 하기 때문에 본사의 입장에서는 해당 브랜드를 런칭하기 전에 아이템의 지속기간에 대한 예측을 지금보다 더욱 세심한 조사와 분석과정을 거쳐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을 마친 후에 가맹점 모집단계로 들어가야 한다. 아울러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도 유행에 편승하여 치고 빠지기식으로 운영하는 브랜드에 현혹되지 말고 다소 시간이 더 걸릴지라도 브랜드 선택에 있어서는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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