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광주지방조달청장]지역경제 살리는 ‘조달청 여행상품’
2017년 03월 02일(목) 00:00 가가
주말 저녁 TV를 보고 있노라면 유쾌한 젊은이들 몇 명이 우리나라 방방곡곡을 여행하며 숨은 명소를 소개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무심히 보고 있다가도 어떤 때는 “와! 저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다니!”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때가 있다.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여행갈 시간도 없고 어쩌다 한번 가는 여행,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자는 세태지만 예로부터 삼천리금수강산이라 하지 않았던가.
제조업 주도의 고도 경제성장이 한계에 다다르고 여행 산업이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으면서, 정부는 내수 경기 회복의 한 수단으로 내국인의 국내 여행을 장려하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지역마다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내세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열심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앞서 말한 TV 프로그램이 민간 영역에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면, 공공 부문에서는 최근 조달청이 한 몫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과 용역, 시설공사 계약을 주로 해 왔지만, 최근에는 지역 여행상품, 체험활동 등 서비스 상품 계약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달청은 2015년부터 군산 ‘역사문화탐방’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여행상품과 유명 사찰의 템플스테이 같은 체험활동 상품을 개발해 계약 체결하고,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달청이 제공하는 여행·체험 서비스도 하나의 상품이므로,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으려면 공급자와 수요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성’이 전제되어야 한다. 조달청과 지자체가 지역 관광 자원을 여행상품으로 발굴하여 계약 체결하고 나라장터에 등록해 놓으면 다른 공공기관에서 구매·이용할 수 있으므로, 공급자는 지방자치단체이고 수요자는 각각의 공공기관이다.
먼저, 공급자인 지자체 입장에서 조달청과 여행상품 계약은 장사로 치면 매우 ‘남는 장사’라고 할 수 있다. 본래 가지고 있던 관광 자원을 그대로 상품화하는 것이어서 별도 비용이나 인력이 필요 없고, 홍보 효과는 크기 때문이다. 종종 TV나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지자체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광고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인력과 예산이 투입될 터이지만, 나라장터에 등록된 여행 상품은 조달청이 언론 보도를 통한 홍보도 해주고 각 공공기관에 구매 요청 공문도 보낸다. 2015년에 나라장터에 등록된 군산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은 ‘16년 10월 기준, 학교단체 관광객 수가 2만 명을 넘어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아울러, 지자체는 조달청과의 계약 체결 과정에서 지역 관광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게 된다.
수요자인 각 급 학교나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과 위생을 책임지기 때문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계약을 체결하는 지자체들이 수익성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조달청 여행 상품에는 전문 해설사가 포함되어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다. 수학여행, 체험학습, 공공기관 워크숍, 체육행사 등 활용범위가 다양하고,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관광 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대비 약 2배, 전 산업 평균 대비 약 1.4배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은 일자리도 많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특히 인구 유출이 많아 특단의 인구 증가 대책까지 세우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자치단체에서는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면, 저절로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나라 전체적으로는 해외 관광에 따른 자본 유출을 막고 국내 소비 증가, 실업률 감소로 이어지며 크게는 지역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은 과거 산업화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으나 이제는 전화위복이 되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가장 잘 유지·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남도의 맛과 멋, 그리고 훌륭한 전통문화까지, 우리가 자랑스럽게 보여줄 것들이 너무도 많다. 지방조달청장이기에 앞서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써,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달청 여행 상품 계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전통적으로 조달청은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물품과 용역, 시설공사 계약을 주로 해 왔지만, 최근에는 지역 여행상품, 체험활동 등 서비스 상품 계약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달청은 2015년부터 군산 ‘역사문화탐방’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 있는 여행상품과 유명 사찰의 템플스테이 같은 체험활동 상품을 개발해 계약 체결하고,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기관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지자체는 조달청과의 계약 체결 과정에서 지역 관광 자원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고, 알려져 있지 않은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도 있게 된다.
수요자인 각 급 학교나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우선, 지방자치단체가 안전과 위생을 책임지기 때문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 계약을 체결하는 지자체들이 수익성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조달청 여행 상품에는 전문 해설사가 포함되어 있어 교육적 효과도 높다. 수학여행, 체험학습, 공공기관 워크숍, 체육행사 등 활용범위가 다양하고,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나라장터 쇼핑몰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관광 산업은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대비 약 2배, 전 산업 평균 대비 약 1.4배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쉽게 말하면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은 일자리도 많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특히 인구 유출이 많아 특단의 인구 증가 대책까지 세우고 있는 농어촌 지역의 자치단체에서는 관광 산업 활성화로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면, 저절로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나라 전체적으로는 해외 관광에 따른 자본 유출을 막고 국내 소비 증가, 실업률 감소로 이어지며 크게는 지역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지역은 과거 산업화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으나 이제는 전화위복이 되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가장 잘 유지·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여기에 남도의 맛과 멋, 그리고 훌륭한 전통문화까지, 우리가 자랑스럽게 보여줄 것들이 너무도 많다. 지방조달청장이기에 앞서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써, 우리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조달청 여행 상품 계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