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경제학박사·전 농협장흥군지부장] 이 시대 리더들에게 필요한 덕목
2017년 01월 12일(목) 00:00 가가
지난해 국민은 전대미문의 ‘국정 농단’ 때문에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나라를 걱정해야 했다. 국가에서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해주어야 하는 데도 말이다. 나라꼴을 빗대 ‘헬(hell) 조선’, ‘이것도 나라냐’ 라는 탄식까지 나왔다. 여기에다 안톤 시나크가 말한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를 더 추가해야만 할 것 같다.
달리 생각하면 국정농단 사태가 더 성숙한 민주주의는 물론 정경유착에서 벗어나 경제 정의와 민주화로의 성장을 위하여 혹독한 대가를 지불한 진통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누구나 특정 조직과 지방정부를 포함한 국가의 많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도자의 그릇이 그 자리에 합당한지 냉철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 말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철저히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조직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국민 모두는 피선거권이 주어지면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는 있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대통령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나라의 흥망성쇠가 좌우된 사례를 세계사를 통해 경험하고 보았을 것이다. 공자는 국가의 중요한 존립 요건을 군대와 식량, 믿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들었다. 믿음을 강조한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군주의 덕목을 “개인적인 역량·재능·기량, 시대를 통찰할 수 있는 시대정신(과 운명의 도움을 받을 때 그 공동체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기업인 GE사 리더십 센터에서는 리더의 덕목을 경청(소통), 설명, 도움, 대화, 등을 리더십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헌법재판소의 탄핵결과와 개헌에 따라 조기 대선이나,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반드시 대선을 치러야 하는 해이다. 이 시대에 나라를 구할 메시아 같은 지도자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최고의 지도자는 아닐지라도 최선의 지도자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리더들이 가져야 덕목을 생각해 본다.
먼저 조직원과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나폴레옹은 “지도자인 리더는 국민에게 희망을 파는 사람”이라고 했다. 싱가포르의 리콴유 수상은 국민에게 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에 잘사는 싱가포르의 청사진과 함께 솔선수범했다. 이 덕분에 별다른 부존자원이 없음에도 싱가포르가 국민소득 6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필리핀의 많은 지도자들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아 현재의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현재 필리핀은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잘 살아 한국전에 파병까지 했던 예전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현재 국가와 조직은 매우 복잡다단하기 그지없다. 더욱이 우리는 남북관계, 정치·경제 부문에서 감당하고 수행해야 할 현안이 많다. 기본적인 지식과 솔로몬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조선시대에 왕이 되기 위해서 먼저 세자를 책봉한 다음 훌륭한 군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학습하고 수련했던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셋째, 깨끗함이다. 원칙과 현실을 중요시하는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된다. 인재를 등용하는데 있어서 교과서처럼 여겼던 중국의 ‘관인팔법’(觀人八法)에서도 여러 덕목 중에 청렴(淸廉)을 매우 중요시했던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유도 청렴한 지도자였다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넷째, 판단력과 결단력이다. 국가와 조직은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훌륭한 판단력은 올바른 판단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재를 잘 가려 쓰는 용인술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현재의 모든 조직은 홀로 도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조선시대 세종의 리더십이 뛰어난 이유 중 하나는 신분을 차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잘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여 찬란한 문화융성을 꽃 피울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당쟁이 극심했던 영·정조시대에 시행된 탕평책의 교훈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시대의 모든 조직의 리더는 조직원이나 국민과 소통하고 포용하며, 섬김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 특정 조직과 지방정부를 포함한 국가의 많은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지도자의 그릇이 그 자리에 합당한지 냉철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는데, 그 말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철저히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조직 지도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특히 국민 모두는 피선거권이 주어지면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는 있지만, 대통령으로서의 준비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대통령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지도자 한 사람 때문에 나라의 흥망성쇠가 좌우된 사례를 세계사를 통해 경험하고 보았을 것이다. 공자는 국가의 중요한 존립 요건을 군대와 식량, 믿음이라고 이야기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들었다. 믿음을 강조한 것이다.
먼저 조직원과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나폴레옹은 “지도자인 리더는 국민에게 희망을 파는 사람”이라고 했다. 싱가포르의 리콴유 수상은 국민에게 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에 잘사는 싱가포르의 청사진과 함께 솔선수범했다. 이 덕분에 별다른 부존자원이 없음에도 싱가포르가 국민소득 6만 달러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반대로 필리핀의 많은 지도자들은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부정부패를 일삼아 현재의 필리핀이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현재 필리핀은 아시아에서는 비교적 잘 살아 한국전에 파병까지 했던 예전과는 거리가 멀다.
둘째, 현재 국가와 조직은 매우 복잡다단하기 그지없다. 더욱이 우리는 남북관계, 정치·경제 부문에서 감당하고 수행해야 할 현안이 많다. 기본적인 지식과 솔로몬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조선시대에 왕이 되기 위해서 먼저 세자를 책봉한 다음 훌륭한 군주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하여 학습하고 수련했던 사실을 익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셋째, 깨끗함이다. 원칙과 현실을 중요시하는 고도의 도덕성이 요구된다. 인재를 등용하는데 있어서 교과서처럼 여겼던 중국의 ‘관인팔법’(觀人八法)에서도 여러 덕목 중에 청렴(淸廉)을 매우 중요시했던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이유도 청렴한 지도자였다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넷째, 판단력과 결단력이다. 국가와 조직은 매 순간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미국의 26대 대통령인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훌륭한 판단력은 올바른 판단을 신속하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인재를 잘 가려 쓰는 용인술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다. 현재의 모든 조직은 홀로 도맡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조선시대 세종의 리더십이 뛰어난 이유 중 하나는 신분을 차별하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여 적재적소에 잘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발휘하여 찬란한 문화융성을 꽃 피울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당쟁이 극심했던 영·정조시대에 시행된 탕평책의 교훈도 반추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시대의 모든 조직의 리더는 조직원이나 국민과 소통하고 포용하며, 섬김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