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전 광주교통방송 본부장]광주 택시에 색깔을 입히자
2017년 01월 05일(목) 00:00 가가
광주시를 부르는 이름은 꽤 많다. 오래전부터 내려오고 있는 ‘예술의 도시, 광주’ 는 아주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2005년경부터 한 언론사를 통해 시작된 ‘문화수도,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더불어 더 호감이 가는 이름으로 여겨진다. 이 밖에도 비엔날레 행사와 더불어 부르기 시작한 ‘ 비엔날레 광주’, ‘인권·민주·평화도시 광주’는 5·18과 함께 광주를 상징해서 부르는 이름으로 기억한다.
광주시를 상징하는 도시의 색깔이나 랜드 마크는 무엇일까?
필자는 가끔 어등산에 올라갈 때 무등산 자락 아래 펼쳐진 광주시가지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광주라는 도시가 별로 색이 없구나.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제멋대로 숲을 이루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보면서 스카이라인이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랜드 마크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다시 시선을 시내로 옮겨서 광주의 중심가 상무지구로 진입해서 광주의 도시색깔을 찾아봐도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색깔을 찾기가 쉽지 않다. 광주를 찾는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광역도시, 문화수도 광주의 이미지를 나타내 줄 수 있는 광주만의 색깔을 만들어 보자고 제언을 한다.
광주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은 생각 밖으로 간단하다. 예산도 거의 들지 않는다. 다만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고, 동의하고, 실천하자는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 바로 광주를 상징하는 색을 택시에 입히는 것이다. 광주를 상징하는 색깔로 도색한 택시를 만들면 도시미관을 항상 시키고 도시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다. 광주만의 색깔을 입는 브랜드 택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이런 사례는 국내뿐 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지난 2010년부터 ‘꽃담황토색 해치택시’를 도입했다. 이 택시 색깔은 노란색보다는 진하고 갈색보다는 연한 색으로 만들어졌다. 독자들께서도 서울에 갔을 때 직접 그 택시를 보셨거나 승차해봤을 것이다. 6년이 지난 꽃담황토색 택시는 어느새 서울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고 , 도심의 색깔을 밝은 색으로 수놓고 있다. 움직이는 랜드마크인 셈이다. 서울 시내를 운행 중인 택시는 대략 7만2000여대, 이 중 ‘꽃담 황토색 택시’는 지난 2015년 10월을 기준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인택시는 신차도입 때 정해진 색깔로 모두 도장을 하지만, 개인택시의 경우는 차주에게 도입을 강제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에서는 꽃담 황토색 택시를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이 택시야말로 대한민국 서울의 이미지를 품고 달리는 이동식 랜드마크나 다름없다.
이 밖에도 서울에는 ‘하늘색 택시’도 있다. 이 택시는 지난 2014년 전기택시를 도입하면서 하늘색으로 도장을 선택했다. 또한 지난 2015년 7월에 등장한 ‘샛노란 택시’는 우리사주 형태의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택시로 다른 택시와 차별화 전략에서 택시색깔을 노란색으로 정했다.
청주시에서는 핑크색 택시, ‘여성안심택시’가 운행 중이다. 핑크색하면 임산부를 위한 택시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택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자 여성의 안전을 위해 여성안심택시를 도입하면서 택시 색깔을 핑크색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단체장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 덕분이다.
도시별로 고유한 택시색깔은 외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뉴욕과 런던이 대표적이다. 세계금융의 허브 뉴욕은 ‘노란색 옐로 캡’(Yellow Cab)이 ‘움직이는 랜드마크’로 불린다. 엄밀히 말하자면 ‘옐로 캡’은 사람 눈에 가장 잘 띄는 색상을 선택한 뉴욕의 택시회사 이름(The Yellow Cab)이다. 그러나 이 택시가 성공하면서 뉴욕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고,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런던의 택시는 ‘블랙 캡’으로 불린다. 이 택시는 독특한 검정색으로 도장을 하고 출입구와 천장이 높아 예전 영국 신사들이 중절모를 벗지 않고도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광주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법인 3400대, 개인 4800대 모두 8200대 정도다. 택시는 법인과 개인택시 운행규정에 따라 부제 운행을 하기 때문에 하루에 광주 시내를 운행 중인 택시대수는 대략 4000대로 볼 수 있다. 상당수 택시들이 광주를 상징하는 색깔을 입고 시내를 운행하면 도시 이미지는 훨씬 좋아 질 것으로 확신한다. 광주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광주의 이미지로 각인될 것이다. 그 뿐 아니다. 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택시가 다른 도시로 갔을 때 분명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 것이고 아마도 좋은 이미지로 남을 것이다.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광주의 교통정책을 사람중심으로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정말로 공감한다. 여기에다 광주를 상징하는 색깔의 ‘브랜드 택시’를 교통정책으로 도입한다면 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손색 없을 것이다.
필자는 가끔 어등산에 올라갈 때 무등산 자락 아래 펼쳐진 광주시가지 전경을 내려다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광주라는 도시가 별로 색이 없구나. 우후죽순처럼 솟아나 제멋대로 숲을 이루고 있는 아파트 단지를 보면서 스카이라인이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랜드 마크는 찾기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다시 시선을 시내로 옮겨서 광주의 중심가 상무지구로 진입해서 광주의 도시색깔을 찾아봐도 광주를 상징할 수 있는 색깔을 찾기가 쉽지 않다. 광주를 찾는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고 광역도시, 문화수도 광주의 이미지를 나타내 줄 수 있는 광주만의 색깔을 만들어 보자고 제언을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인택시는 신차도입 때 정해진 색깔로 모두 도장을 하지만, 개인택시의 경우는 차주에게 도입을 강제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내에서는 꽃담 황토색 택시를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이 택시야말로 대한민국 서울의 이미지를 품고 달리는 이동식 랜드마크나 다름없다.
이 밖에도 서울에는 ‘하늘색 택시’도 있다. 이 택시는 지난 2014년 전기택시를 도입하면서 하늘색으로 도장을 선택했다. 또한 지난 2015년 7월에 등장한 ‘샛노란 택시’는 우리사주 형태의 한국택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택시로 다른 택시와 차별화 전략에서 택시색깔을 노란색으로 정했다.
청주시에서는 핑크색 택시, ‘여성안심택시’가 운행 중이다. 핑크색하면 임산부를 위한 택시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택시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자 여성의 안전을 위해 여성안심택시를 도입하면서 택시 색깔을 핑크색으로 차별화한 것이다. 단체장의 의지가 반영된 정책 덕분이다.
도시별로 고유한 택시색깔은 외국에서도 그 사례를 찾아 볼 수 있다. 뉴욕과 런던이 대표적이다. 세계금융의 허브 뉴욕은 ‘노란색 옐로 캡’(Yellow Cab)이 ‘움직이는 랜드마크’로 불린다. 엄밀히 말하자면 ‘옐로 캡’은 사람 눈에 가장 잘 띄는 색상을 선택한 뉴욕의 택시회사 이름(The Yellow Cab)이다. 그러나 이 택시가 성공하면서 뉴욕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명물이 됐고, 그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런던의 택시는 ‘블랙 캡’으로 불린다. 이 택시는 독특한 검정색으로 도장을 하고 출입구와 천장이 높아 예전 영국 신사들이 중절모를 벗지 않고도 승하차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광주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법인 3400대, 개인 4800대 모두 8200대 정도다. 택시는 법인과 개인택시 운행규정에 따라 부제 운행을 하기 때문에 하루에 광주 시내를 운행 중인 택시대수는 대략 4000대로 볼 수 있다. 상당수 택시들이 광주를 상징하는 색깔을 입고 시내를 운행하면 도시 이미지는 훨씬 좋아 질 것으로 확신한다. 광주를 방문했던 사람들의 기억 속에도 광주의 이미지로 각인될 것이다. 그 뿐 아니다. 광주만의 색깔을 입힌 택시가 다른 도시로 갔을 때 분명히 사람들의 눈길을 끌 것이고 아마도 좋은 이미지로 남을 것이다.
민선 6기 윤장현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광주의 교통정책을 사람중심으로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정말로 공감한다. 여기에다 광주를 상징하는 색깔의 ‘브랜드 택시’를 교통정책으로 도입한다면 문화도시의 랜드마크로 손색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