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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헌 소장의 톡톡 창업 이야기] 사회적 이슈 많았던 창업시장

2016. 12.28. 00:00:00

2016년은 기존 자영업자에게도 신규 예비창업자에게도 여러모로 힘든 해였다. 애초 장기불황이라 2016년 역시 생존경쟁이 치열하여 힘든 상황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대형 이슈들까지 연달아 발생하다 보니 시장이 더 불안정해져서 가뜩이나 성패에 대한 불안감이 큰 예비창업자들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비록 좋은 의미로 제정된 법이고 개인적으로 그 입법 취지에 공감하지만 시장적응 과정까지 어느 정도 시장이 위축되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예상됐던 김영란법의 시행을 필두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라는 초대형 악재를 만나서 상처받고 분노한 국민들이 떨리는 손으로 지갑 대신 촛불을 꺼내드는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소비시장은 마침내 꽁꽁 얼어붙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연말에 불어닥친 조류독감(AI)까지 접하고 나니 창업시장은 그야말로 이보다 더 당황스러울 수가 있을까를 생각해보게 하는 해였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창업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대부분 경기불황 상황에서 창업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3가지 축은 가격파괴와 저가형 아이템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창업아이템이었다. 올해도 역시 이 흐름은 그대로 적용되었고 이런 흐름을 주도하는 중심축은 경기불황 상황을 반영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선전한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저가형 아이템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수익률이 너무 낮으면 손님이 제법 와도 몸만 고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시설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카페나 고급음식점 창업을 제외하고는 고급 마감자재로 승부를 보는 고급화 추세보다는 평당 시설비 부담이 최소화된 디자인과 조화를 중심에 둔 저비용 스타일의 알뜰형 인테리어가 대세인 상황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시설비는 물가인상률보다는 올랐다. 인건비와 자재비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상황을 살펴보면 지역에 기반을 둔 로컬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수도권에 밀집된 전국구형 본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한해가 아니었나 싶다. 예측하건데 향후 지역연고로 인한 인적자산, 물류비용 절감, 빠른 가맹점 관리 및 지원서비스를 무기로 로컬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약진은 더더욱 강하게 지속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로컬프랜차이즈의 경우 아직은 신규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본사들 보다는 뜨는 업종을 빠르게 카피하는 미투브랜드 전략들이 많아서 장기적으로 신규 아이템 부분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병행해야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2016년에도 여전히 안타까운 부분은 예비창업자들이 창업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과 참여 부족에 관한 부분이다. 본인이 여태 해온 일도 아닌 전혀 새로운 분야로의 창업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필수적인 창업준비 코스 같은 것이 창업교육임에도 대부분의 창업교육 기관에서는 교육생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예비창업자들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의 반증 같아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필자가 재창업 교육과정에서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교육 중간에 교육생들에게 그런 말을 자주 듣는다. 진작 창업교육을 이렇게 자주 받고 창업을 했더라면 그렇게 쉽게 실패는 안했을텐데 라는.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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