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사생활과 성형 시술
2016년 12월 09일(금) 00:00 가가
조 안 영
조안성형외과원장
조안성형외과원장
‘대통령이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날 7시간 동안 도대체 무엇을 했을까’ 라는 의문을 국민 대다수가 품고 있다.
지난 5일 국정조사에서 한 여성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2014년 4월15일 사진과 다음날인 16일 사진을 들고 나와 성형시술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을 TV화면을 통해 봤다. 그런데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각종 의혹이 가려지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국민 모두가 궁금해 하는 대통령의 성형의혹 등에 대해 성형외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추론해 볼까하는 용기를 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과 의료 경험 등을 토대로 한 추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대통령의 얼굴 사진과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대통령은 세월호가 침몰하던 그날 성형시술을 받지 않은 듯 하다. 물론 필러나 보톡스 시술을 받거나, 가는 바늘을 이용한 시술은 멍이 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멍이 들더라도 박 대통령처럼 진한 화장을 한다면 가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날은 시술을 하지않았다는 게 추론이 성립한다.
다만, 박 대통은 취임 후 각종 시술과 수술을 받은 것은 분명해보인다. 먼저 상안검 성형술(쌍꺼풀 수술)을 받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없던 쌍꺼풀이 어느 순간 생긴 걸 보고 필자는 주변에 “어, 잘됐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마, 미간 눈가에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도 분명해 보인다. 대선 유세 때 보이던 이마주름이나 눈가 주름이 없어지고, 최근 대통령이 웃는 모습의 사진을 봐도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
실리프팅이나 필러 시술을 받았을 수도 있다. 대통령이 웃을 때 우측 볼, 광대 부위에 약간의 함몰이 생긴다. 대부분 실리프팅 후 생기는 현상이다. 팔자주름도 옅어졌고, 심술보 주름이라 부르는 입가의 주름도 현격하게 줄었다. 필러시술은 일명 ‘물광필러’라는 시술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히알루론산 필러를 보톡스와 섞어 진피에 주사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 당일은 대통령이 이런 시술을 하지 않은 듯 하다. 이유는 급박한 사고가 있으면, 쉽게 연기할 수도, 시술 중 중단할 수도 있는 시술이기 때문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서 박 대통령은 부신피로증후군으로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과 의무실장이 태반주사를 처방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다. 어쩌면 조만간 대통령이 만성피로에 시달려 치료목적으로 면역주사나 줄기세포주사를 맞았다는 보도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태반주사는 복부 피하층에 주사를 하는데, 흔히 ‘동네병원’에서도 많이 하며 2∼3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시술이다. 이걸 맞자고 대통령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것 같진 않다. 청와대의 관계자들이 태반주사라는 주사제를 태반에서 추출한 제대혈 주사와 의도적으로 혼동해 쓰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 출산 직후 산모에게서 태반이 나오게 되는 데, 이 태반의 혈액을 채취한 것을 제대혈이라고 한다.
만약 최순실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ㅊ’병원에서 대통령의 혈액과 매칭된 제대혈을 확보했다거나 제대혈로부터 성체 줄기세포를 배양했거나, 미리 병원을 방문해 채혈한 대통령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배양해 이들을 단독 또는 혼합해 정맥주사로 투여할 기회가 생겼다면, 대통령이 중요한 일과 시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러한 정맥주사용 제제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그날(4월16일) 투여하지 않으면 폐기해야 될 상황이었다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추론이 가능하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사건 보고를 받는 대통령 얼굴은 상당히 부어있다. 빠른 시간에 정맥주사로 수액을 맞거나 수혈을 받을 경우에 대부분 얼굴이 붓는다. 하지만 대통령의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봤을 때 혈관이 그리 크지 않아 아마도 정맥주사를 맞았다고 가정할 시엔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다.
문제는 줄기세포를 병원 외에서 배양하는 것이나, 면역세포를 배양하는 것이 불법이고, 더군다나 산모의 태반에서 동의 없이 제대혈을 채취해 VIP의 미용과 항노화 치료에 쓰였다면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세월호가 침몰하는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부신기능 저하증 때문에 심한 만성피로를 겪었거나, 심한 몸살(2015년 중동 방문 후) 때문에 정맥주사(마늘주사·백옥주사 등)를 맞고 있었다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역시 추론은 추론일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중요한 사실은 대통령이 평일 집무시간에 생명에 위급하게 관련되지 않는 시술을 받았다면, 대통령으로서 직무유기에 해당할 정도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대통령도 인간인데 몸이 아파 링거를 맞고 있었다면, 일반 국민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수긍할 것인데 말인다. 이러한 의구심이 ‘비아그라’나 ‘팔팔정’ 같은 약품과 어우러져 자꾸만 국민을 관음증으로 이끄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지난 5일 국정조사에서 한 여성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2014년 4월15일 사진과 다음날인 16일 사진을 들고 나와 성형시술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을 TV화면을 통해 봤다. 그런데 여성 대통령의 사생활이라는 이유로 각종 의혹이 가려지는 듯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국민 모두가 궁금해 하는 대통령의 성형의혹 등에 대해 성형외과 전문의의 시각에서 추론해 볼까하는 용기를 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과 의료 경험 등을 토대로 한 추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다만, 박 대통은 취임 후 각종 시술과 수술을 받은 것은 분명해보인다. 먼저 상안검 성형술(쌍꺼풀 수술)을 받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없던 쌍꺼풀이 어느 순간 생긴 걸 보고 필자는 주변에 “어, 잘됐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마, 미간 눈가에 보톡스 시술을 받은 것도 분명해 보인다. 대선 유세 때 보이던 이마주름이나 눈가 주름이 없어지고, 최근 대통령이 웃는 모습의 사진을 봐도 주름이 잡히지 않는다.
태반주사는 복부 피하층에 주사를 하는데, 흔히 ‘동네병원’에서도 많이 하며 2∼3분 정도 걸리는 간단한 시술이다. 이걸 맞자고 대통령이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것 같진 않다. 청와대의 관계자들이 태반주사라는 주사제를 태반에서 추출한 제대혈 주사와 의도적으로 혼동해 쓰는 것은 아닌지도 의심스럽다. 출산 직후 산모에게서 태반이 나오게 되는 데, 이 태반의 혈액을 채취한 것을 제대혈이라고 한다.
만약 최순실이 자주 드나들었다는 ‘ㅊ’병원에서 대통령의 혈액과 매칭된 제대혈을 확보했다거나 제대혈로부터 성체 줄기세포를 배양했거나, 미리 병원을 방문해 채혈한 대통령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배양해 이들을 단독 또는 혼합해 정맥주사로 투여할 기회가 생겼다면, 대통령이 중요한 일과 시간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러한 정맥주사용 제제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어서, 그날(4월16일) 투여하지 않으면 폐기해야 될 상황이었다면…. 말(?)도 안 되는 상상이지만 추론이 가능하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사건 보고를 받는 대통령 얼굴은 상당히 부어있다. 빠른 시간에 정맥주사로 수액을 맞거나 수혈을 받을 경우에 대부분 얼굴이 붓는다. 하지만 대통령의 나이와 성별을 고려해 봤을 때 혈관이 그리 크지 않아 아마도 정맥주사를 맞았다고 가정할 시엔 시간이 오래 걸렸을 것이다.
문제는 줄기세포를 병원 외에서 배양하는 것이나, 면역세포를 배양하는 것이 불법이고, 더군다나 산모의 태반에서 동의 없이 제대혈을 채취해 VIP의 미용과 항노화 치료에 쓰였다면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세월호가 침몰하는 7시간 동안 대통령이 부신기능 저하증 때문에 심한 만성피로를 겪었거나, 심한 몸살(2015년 중동 방문 후) 때문에 정맥주사(마늘주사·백옥주사 등)를 맞고 있었다면 밝히지 못할 이유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역시 추론은 추론일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중요한 사실은 대통령이 평일 집무시간에 생명에 위급하게 관련되지 않는 시술을 받았다면, 대통령으로서 직무유기에 해당할 정도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대통령도 인간인데 몸이 아파 링거를 맞고 있었다면, 일반 국민은 그래도 어느 정도(?)는 수긍할 것인데 말인다. 이러한 의구심이 ‘비아그라’나 ‘팔팔정’ 같은 약품과 어우러져 자꾸만 국민을 관음증으로 이끄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