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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헌 소장의 톡톡 창업 이야기] 인수창업 장단점과 전략

2016. 11.23. 00:00:00

창업은 크게 신규창업과 인수창업으로 나뉜다. 신규창업은 새로운 아이템과 더 차별화된 컨셉으로 좀 더 경쟁력 있는 상태에서 창업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출점하는 상권에서의 고객반응에 대한 검증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인수창업은 기존 점포를 인수하여 그 아이템과 컨셉을 그대로 인수받아서 창업을 하기에 매출과 고객에 대한 검증이 사전에 가능하고 출발부터 기본적인 매출이 나온다는 장점이 있으나 인수를 하기 전에 사전검증에 오류가 생길 경우 자칫 쓰러져가는 점포를 인수하여 폐업을 향해 달리고 있던 열차에 탑승한 우를 범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가장 이상적인 인수창업을 꼽으라면 시장트렌드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수준의 업종으로 이미 충분한 매출과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다 좋은 상권과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점포를 인수하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저렇게 이상적인 점포가 매물로 나올 확률은 높지 않고 나왔다 하더라도 만만찮은 권리금으로 인해서 인수에 상당한 부담이 느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넉넉한 창업자금을 확보할 수 없는 대다수의 예비창업자들 입장에서 보면 인수창업은 인수비용이 많이 드는 최상의 점포 보다는 인수비용의 부담이 덜한 차상이나 차차상의 점포를 인수해서 최상의 점포로 만들어 가는 창업형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인수창업에 임하는 예비창업자 입장에서는 먼저 매물로 나온 기존 점포들 중에 비교적 기본 매출이 나쁘지 않고 트렌드 민감도가 낮은 점포를 우선적으로 개발해야 하며 인수비용 외에 추가 창업비용인 점포 리뉴얼 비용이나 업그레이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점포를 구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계약진행을 너무 빨리 서두르지 말고 최소 1∼2주의 대상점포 모니터링을 통해서 실제 매출과 고객 추이 등의 검증과정을 거치고 난 이후에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평일과 주말의 고객추이와 매출 그리고 시간대별 유동인구 등을 잘 분석하여 향후 추가적인 매출향상 가능성을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매출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POS에 찍힌 최근 6∼12개월 동안의 매출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POS가 없는 점포의 경우 카드매출 집계표라도 6∼12개월치를 뽑아보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본인의 점포를 보는 안목이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되면 창업 관련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서 좀 더 상세한 검증을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또한 인수 이후의 시설이나 메뉴, 상품 등의 리뉴얼이나 보완전략도 미리 세워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인수자금 이외에 얼만큼의 추가 개선자금과 메뉴 리뉴얼 또는 보완에 대한 비용이 소요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정이 가능해지고 좀 더 준비된 인수창업이 가능해진다.
인수창업시 가장 부담스러운 부분은 권리금이다. 다양한 적정 권리금 산출방식이 있지만 그런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결국 권리금은 점포를 내놓은 사람이 마지막까지 양보할 수 없는 선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예비창업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 마지노선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할 수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점포 인수 후에는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크든 작든 점포에 변화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변화들은 고객들에게 점포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왔다는 신호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소상공인창업전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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