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휘 동신대 융합정보보안전공 교수] 당신의 스마트폰은 안녕하신가요
2016년 11월 09일(수) 00:00 가가
‘미국 정부 대선 당일 러시아 해킹 가능성에 최악의 시나리오 준비’, ‘사물인터넷 보안 또 뚫렸다’, ‘구글 앱스토어 등록 앱 80% 해킹에 노출’, ‘커피숍 등 공유기 대량 해킹…스마트폰 감염시켜 포털계정 탈취’
최근 일주일 새 나온 해킹 관련 뉴스 제목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에 우리는 무덤덤해지다 못해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내 이야기가 되는 순간 그 피해는 상상 이상이 된다.
대부분 사람은 스마트폰에 자신의 정보가 얼마나 많이 담겨 있는지 모르고 사용한다. A라는 40대 평범한 사람의 예를 들어 보자. 그의 스마트폰 안에는 500명이 넘는 전화번호, 스마트폰 구입 후 2년간의 본인 문자(카카오톡 포함), 사진(통장·계좌이체 비밀번호·신분증 사진 등), 네이버 등 포털에 들어가는 계정 ID, 암호, 인터넷뱅킹(신용카드·공인인증서·암호) 등이 들어 있다. 스마트폰 분실이나 해킹시 개인 사생활 정보는 어떻게 될까?
분실, 도난 또는 중고폰을 거래할 때 안드로이드 기기는 애플·블랙베리 기기와 달리 여러 번 초기화를 해도 간단한 데이터 복구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데이터를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공개되면 안 되는 사진이나 동영상, 녹음파일, 문자, 이메일 등이 유출되면 불법 거래를 통해 악의적인 조직 또는 개인에게 정보가 넘어가게 된다. 바로 그 조직에 의해 거래된 정보가 인질이 되어 돈을 요구받게 된다. 단순히 돈을 보낸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보 파일의 특성상 얼마든지 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점점 더 악랄한 방법으로 더 큰 돈을 요구하고, 상대방이 거부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던 전화번호, 메신저 친구에게 정보를 고스란히 보내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적인 정보는 절대 스마트폰, 인터넷이 연결된 PC 등에 저장되어 있으면 안 된다. 혹시 지금 스마트 폰에 있다면 완전삭제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삭제해야 한다. 전문 기술이 필요한 일이므로 ‘스마트 클린 인천’이라는 인천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앱형 모바일카드는 자동 로그인 기능과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특성에 의해 해커의 불법 사용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 카드사 앱이 해킹되어 손실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이 경우 대부분 소비자의 과실로 간주되기 때문에 피해보상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해커는 간단한 방법으로 악성코드를 감염시킬 수 있다. 문자메시지, 메신저서비스(카카오톡 포함), SNS를 이용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을 가장하여 결혼식·돌잔치·세미나·동창회 참여를 알리는 인터넷 주소를 첨부하여 의심 없이 클릭하게 만든다. 사용자가 전달받은 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201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랜섬웨어는 2015년 이후 정교·지능화 되어가는 추세다. 이는 PC의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대략 처음에는 50만원, 기한이 지나면 100만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지불해야만 복구해주는 악성코드이다. 최근 모바일을 타깃으로 한 랜섬웨어는 감염된 스마트폰이 중요 파일(SD카드 포함)을 PC와 동일하게 암호화해 터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데 이를 복구하기 위해선 스마트폰보다 비싼 몸값을 지불해야한다.
한국랜섬웨어 침해 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가지 종류의 랜섬웨어 공격이 올해 상반기 13가지 종류로 1.6배 증가했다. 올해에만 15만 명 감염, 3000억 피해, 100억 원의 비트코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에서는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권한 임의변경 금지, ‘알 수 없는 출처(미인증) 앱 설치’ 기능 해제, 스미싱 차단앱 설치, 모바일 백신 설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업데이트, 보호되지 않는 무선 공유기(WiFi) 사용 금지 등 보안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식 앱마켓 이용하기, 앱 설치 시 요구권한 적절 여부 확인하기, 휴대폰 관리자 권한 활성화 금지, 모바일 백신 설치 및 점검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은행강도가 무장하고 은행에 들어가 돈을 훔치던 아날로그 시대가 지나고, 보이스 피싱으로 돈을 요구하는 디지털 시대를 지나, PC·스마트폰을 해킹하여 정보를 인질로 삼거나 인터넷뱅킹 또는 앱카드를 통해 불법적으로 돈을 훔치는 것이 가능한 스마트 시대다.
편리함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편리함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루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정부·은행·사업자의 책임으로만 전가할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를 내 집 단속하듯 해야하는 시점이다.
최근 일주일 새 나온 해킹 관련 뉴스 제목이다. 이제 이런 이야기에 우리는 무덤덤해지다 못해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신경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내 이야기가 되는 순간 그 피해는 상상 이상이 된다.
분실, 도난 또는 중고폰을 거래할 때 안드로이드 기기는 애플·블랙베리 기기와 달리 여러 번 초기화를 해도 간단한 데이터 복구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대부분의 데이터를 원상태로 복구할 수 있다.
앱형 모바일카드는 자동 로그인 기능과 비밀번호로 결제하는 특성에 의해 해커의 불법 사용 사례가 전세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모 카드사 앱이 해킹되어 손실을 입은 사례가 있었다. 이 경우 대부분 소비자의 과실로 간주되기 때문에 피해보상도 받을 수 없는 실정이다.
해커는 간단한 방법으로 악성코드를 감염시킬 수 있다. 문자메시지, 메신저서비스(카카오톡 포함), SNS를 이용하거나, 친분이 있는 사람을 가장하여 결혼식·돌잔치·세미나·동창회 참여를 알리는 인터넷 주소를 첨부하여 의심 없이 클릭하게 만든다. 사용자가 전달받은 주소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2010년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랜섬웨어는 2015년 이후 정교·지능화 되어가는 추세다. 이는 PC의 모든 정보를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기 위해 대략 처음에는 50만원, 기한이 지나면 100만원 이상의 비트코인을 지불해야만 복구해주는 악성코드이다. 최근 모바일을 타깃으로 한 랜섬웨어는 감염된 스마트폰이 중요 파일(SD카드 포함)을 PC와 동일하게 암호화해 터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데 이를 복구하기 위해선 스마트폰보다 비싼 몸값을 지불해야한다.
한국랜섬웨어 침해 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가지 종류의 랜섬웨어 공격이 올해 상반기 13가지 종류로 1.6배 증가했다. 올해에만 15만 명 감염, 3000억 피해, 100억 원의 비트코인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터넷진흥원에서는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마트폰 권한 임의변경 금지, ‘알 수 없는 출처(미인증) 앱 설치’ 기능 해제, 스미싱 차단앱 설치, 모바일 백신 설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최신 업데이트, 보호되지 않는 무선 공유기(WiFi) 사용 금지 등 보안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식 앱마켓 이용하기, 앱 설치 시 요구권한 적절 여부 확인하기, 휴대폰 관리자 권한 활성화 금지, 모바일 백신 설치 및 점검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은행강도가 무장하고 은행에 들어가 돈을 훔치던 아날로그 시대가 지나고, 보이스 피싱으로 돈을 요구하는 디지털 시대를 지나, PC·스마트폰을 해킹하여 정보를 인질로 삼거나 인터넷뱅킹 또는 앱카드를 통해 불법적으로 돈을 훔치는 것이 가능한 스마트 시대다.
편리함이 안전을 보장한다는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편리함이 주는 달콤함에 취해 개인정보를 소홀히 다루었다가는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정부·은행·사업자의 책임으로만 전가할 것이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를 내 집 단속하듯 해야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