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룡 금융감독원 광주지원장]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성공하려면
2016년 11월 08일(화) 00:00 가가
무등산, 야구, 음식, 5·18. 흔히 ‘광주’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나아가 ‘자동차’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광주는 연간 생산가능한 자동차 대수가 62만대에 달해 울산 150만대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많은 도시라는 이유에서다.
사실 그뿐만 아니다. 광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 11.9%를 담당하고 있고 그간 연평균 16.6%의 높은 자동차 생산액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에서 자동차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더욱이 광주지역의 자동차산업 관련업체는 143개, 종사자는 1만4000명으로 2014년 말 기준 지역 제조업 고용률의 12%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자동차’와 ‘광주’를 함께 떠올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최근 조선업 불황 여파로 울산과 거제지역에서 실업률이 증가하고 해당 지역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자동차산업 의존도가 높은 광주 지역경제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광주와 자동차의 밀접한 관계는 이제 오히려 우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광주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안녕한가?
얼마 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여 국가사업으로 채택된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을 통해서 앞으로의 모습을 조금 내다볼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자동차 관련 국가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사업비가 3030억원에 달하며 지역내 생산액 7900억원, 일자리 7000개 창출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의 핵심사업에 해당한다.
사업계획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자동차에 관한 투자지원 계획이다. 광주시는 클린디젤, 전기자동차 등을 위한 연구·개발시설을 구축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향후 친환경자동차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고자 한다.
또한 지역내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나주(문화·에너지), 영암(조선), 여수(해양·관광), 광양(항만·물류) 등에서 추진 중인 광주·전남지역 균형발전계획에 있어서도 광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에 발맞추어, 광주시는 그간 자동차산업육성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대구시와의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동맹)을 통하여 ‘미래형 자동차 협력추진 TF’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조이롱 자동차와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지역주민과 정·재계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앞다투어 친환경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시장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자동차를 위한 연구·개발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시장선점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겠지만, 이 중 사업 초기에 관련기업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대책도 핵심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신생기업 및 중소기업의 경우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성장가능성, 대표자의 전문성 및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필요한 자금을 장기로 지원하는 이른바 관계형금융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를 위하여 2014년부터 ‘관계형 금융’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설명회 개최, 지역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 등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기관들도 기존의 담보와 보증 중심의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관계형 금융을 중소기업에 대한 새로운 대출방식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기업의 장기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고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다.
지역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우리 지역경제와 지역금융이 동반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광주가 친환경자동차산업의 허브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빛나는 빛고을이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과 참여가 절실한 때이다.
사실 그뿐만 아니다. 광주는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인 우리나라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 11.9%를 담당하고 있고 그간 연평균 16.6%의 높은 자동차 생산액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에서 자동차산업이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이기도 하다. 더욱이 광주지역의 자동차산업 관련업체는 143개, 종사자는 1만4000명으로 2014년 말 기준 지역 제조업 고용률의 12%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자동차’와 ‘광주’를 함께 떠올리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 하겠다.
그렇다면, 과연 광주 자동차산업의 미래는 안녕한가?
이 사업은 국내 자동차 관련 국가사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총 사업비가 3030억원에 달하며 지역내 생산액 7900억원, 일자리 7000개 창출 등의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의 핵심사업에 해당한다.
또한 지역내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나주(문화·에너지), 영암(조선), 여수(해양·관광), 광양(항만·물류) 등에서 추진 중인 광주·전남지역 균형발전계획에 있어서도 광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기대에 발맞추어, 광주시는 그간 자동차산업육성 지원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대구시와의 달빛동맹(달구벌·빛고을동맹)을 통하여 ‘미래형 자동차 협력추진 TF’를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조이롱 자동차와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거둬 지역주민과 정·재계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글로벌기업들이 앞다투어 친환경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고 있고 시장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는 사실에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친환경자동차를 위한 연구·개발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시장선점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겠지만, 이 중 사업 초기에 관련기업들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대책도 핵심과제로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신생기업 및 중소기업의 경우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성장가능성, 대표자의 전문성 및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필요한 자금을 장기로 지원하는 이른바 관계형금융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될 수 있을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를 위하여 2014년부터 ‘관계형 금융’에 대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설명회 개최, 지역 우수사례 발굴 및 공유 등의 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 기관들도 기존의 담보와 보증 중심의 대출관행에서 벗어나 관계형 금융을 중소기업에 대한 새로운 대출방식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기업의 장기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고 사업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다.
지역경제의 미래가 달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원활히 추진되어 우리 지역경제와 지역금융이 동반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 광주가 친환경자동차산업의 허브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빛나는 빛고을이 될 수 있도록 각계각층의 다양한 노력과 참여가 절실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