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가을의 문턱인 입추가 지났지만 기록적인 불볕더위와 열대야는 계속되고 있는 듯하다. 이런 날씨에 가장 중요한 게 아마도 건강이지 않을까 생각해 보며, 건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건강 휴양촌인 정남진 장흥군에서 40여일 지나면,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비동리 일원에서 ‘2016년 장흥 국제 통합의학람회’가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33일간 ‘통합의학, 사람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축제와 함께 일찍이 우리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대규모 통합의학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통합의학 박람회에 투자된 사업비만 하더라도, 장흥군비 60억원을 포함하여 국비·도비·자체수익 등 총200여억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

박람회 규모 역시, 전세계 45개 국가에서 외국인 5만여명을 포함해 관람객이 총 100만명 이상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입장권 사전예약을 실시해 50만매 이상을 판매했다고 한다.

또한 전남지역의 타 시·군은 물론, 전국 지자체와 국내외 150개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에 한 치의 빈틈도 없는 듯하다.

박람회의 주요 콘텐츠 구성을 보면 주제·체험·교류·건강 등 4개 존으로 구성돼 있다. 주제 존에서는 통합의학의 핵심철학과 발전현황을 관찰할 수 있으며, 체험 존에서는 연령별, 질환별로 통합의학적 관점에서의 실질적인 치유체험을 하게 된다. 교류전에서는 국내외 의료기관·단체 및 학회 등이 참여해 자국의 검증된 전통의학을 소개하고, 기업 등은 건강식품 홍보 및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건강 존에서는 22개 시·군 보건소와 협회단체가 보유한 건강콘텐츠 홍보 및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는 등 찾아오는 관람객이 다양한 의료체험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우리 남도에서는 농업, 대나무, 해조류 등의 국제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어, 장흥 국제 의학박람회도 한차원 높은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최근 모 가수의 ‘100세 인생’ 이라는 노래까지도 나오는 100세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과연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유병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그럴 수가 없을 것이다.

정남진 장흥군은 천혜의 산과 들, 바다가 잘 어우러져 있고, 지난날 생약초 한방특구로 지정됐으며, ‘우드 랜드’와 전국 제일의 장흥 토요시장과 함께 장흥댐의 맑은 물을 보유하고 있다. 특산품인 장흥 한우, 표고버섯 그리고 키조개는, ‘건강 1번지’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이번 장흥 국제 의학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장흥군은 통합의학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통합의학에 관련된 자원들의 집약적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장흥군이 통합의료산업의 허브로 육성돼 4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천문학적인 생산유발 효과와 동시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장흥 물축제’ 기간 동안 장흥을 찾는 관람객이 35만명 이상으로 문체부가 선정한 3년 연속 대표 우수축제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매년 군(郡) 단위에서 가장 많은 수(數)의 관광객이 장흥군을 찾는다고 한다.

아울러 기존에 몇 차례 개최되었던 통합의학 박람회의 경험과 노하우로, 2016년 장흥 국제통합의학박람회에서 관람객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빈틈없는 준비로 미증유의 국제 통합의학 박람회가 되길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