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 농촌지원단장]실업대책과 양극화 해소, 농업에서 길을 찾자
2016년 07월 26일(화) 00:00 가가
최근 제20대 국회가 열리면서 각 당 대표연설이 있었다. 공통적으로 사회양극화 해소를 거론했고 내년 대선에서도 이슈화될 전망이라 한다. 실업률은 높고 일자리도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많아지고 최저임금이 낮은 것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흙수저, 금수저, 헬조선’ 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우리나라 경제는 내수보다 수출비중이 큰데 세계경제 회복도 더디고 경제성장률도 점점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농업부문도 마찬가지다. 산업화시대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면서 농촌은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고 농가소득 정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도 농가소득은 3721만원으로 도시근로자가구 소득의 64.4% 수준으로 낮다. 또한 지난 30년 동안 농가소득은 5배 증가한 반면, 농가부채는 12배 증가했다. WTO와 FTA확대 그리고 경작면적 1ha미만의 소농이 64%를 점유하는 등 낮은 생산성이 농가소득 정체의 주요 원인이다. 양극화 해소는 물론 평생 직장생활이 가능한 농업농촌에서 그 길을 찾아보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해 보인다.
먼저 정부나 지자체의 역할이다. 농산물 가격의 불안정 해소를 촉구한다. 직불금 지원과 과잉 농산물의 시장격리는 재 때 이뤄져야 효과가 크다. 또 WTO 확대로 수출시장이 열리고 있다. 2015년 우리나라의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61억 달러인 반면에 수입액은 그 5배인 302억 달러라 한다. 선도농 육성 등을 통한 품질 고급화와 신규 수출품목 발굴 그리고 국가별 식문화를 이해하는 등 특화전략이 필요하다. 할랄식품이 대표적이다. 할랄식품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1500조원에 이르는데 우리나라의 점유비는 0.1% 이하라고 한다. 국가적인 전략마련과 K-POP 등 한류를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 농촌은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근 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과 귀농·귀촌인 들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일손부족 해소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56.3% 수준인 밭농사 기계화율을 높여야 한다. 특히, 농촌인구의 51.3%가 여성인 점을 감안 여성농업인 체형에 맞은 농기계의 개발과 보급에 관심을 촉구한다.
농업인들도 고품질의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농산물 애용이 확대되고 수입농산물도 대체하여 농가소득도 올라갈 수 있다. 또 관행농업으로는 소득증대에 한계가 있다. 쌀이 대표적이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먹거리가 풍족해 쌀 소비가 급감하여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품소비패턴도 고급화, 다양화, 글로벌화 되고 있다. 껍질을 벗기거나 깍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체리나 블루베리가 인기고 아열대과일 수요도 늘고 있다. 소비패턴을 참고한 새로운 작물 입식과 생산성이 높은 신기술을 도입하고 스마트 팜 등 투자도 늘리는 등 수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유통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나만의 브랜드도 갖추고 나 혼자가 아닌 작목반 등 공동체로 규모화도 필요하다. 최근 농업정보 습득 및 활용과 함께 생산·가공·유통의 1∼3차 산업에 관광과 체험 등을 연계한 6차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들도 큰 몫을 차지한다. 신토불이(身土不二) 즉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이 보약이다. 우리농산물의 가격을 지지하고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며 우리의 일자리도 지키게 된다. 농업경시 풍조는 지양돼야 한다. 농업인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농촌을 지키고 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있다. 농업을 천시하면 누가 식량을 공급해주고, 누가 농촌에서 살며, 누가 농촌에서 미래를 찾겠는가?
2014년 12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최고 유망업종은 농업이다”고 말했다. 실례도 많다. 2014년말 기준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85%가 농업에 종사하며 이들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일반농가 소득의 2배 이상인 8600만원 이었다. 이 수치는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보다 1.5배 높은 것이다. 전남의 경우 2015년 억대부농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분명 농업에도 희망이 있는 것이다. 지난 7월7일은 정부가 정한 ‘도농교류의 날’ 이었고, 7월11일은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위해 제정한 ‘세계 인구의 날’ 이었다. 곧 방학과 휴가철이다. 농촌경제가 침체일로에 있다. 해외보다는 국내 특히, 농촌을 찾아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의 현장을 보여주고, 농산물 수확과 특산물로 만든 음식체험도 하면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발견, 희망을 찾길 소망해 본다.
농업인들도 고품질의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농산물 애용이 확대되고 수입농산물도 대체하여 농가소득도 올라갈 수 있다. 또 관행농업으로는 소득증대에 한계가 있다. 쌀이 대표적이다. 예전에 비해 지금은 먹거리가 풍족해 쌀 소비가 급감하여 쌀값이 하락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품소비패턴도 고급화, 다양화, 글로벌화 되고 있다. 껍질을 벗기거나 깍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체리나 블루베리가 인기고 아열대과일 수요도 늘고 있다. 소비패턴을 참고한 새로운 작물 입식과 생산성이 높은 신기술을 도입하고 스마트 팜 등 투자도 늘리는 등 수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유통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나만의 브랜드도 갖추고 나 혼자가 아닌 작목반 등 공동체로 규모화도 필요하다. 최근 농업정보 습득 및 활용과 함께 생산·가공·유통의 1∼3차 산업에 관광과 체험 등을 연계한 6차 산업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국민들도 큰 몫을 차지한다. 신토불이(身土不二) 즉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농산물이 보약이다. 우리농산물의 가격을 지지하고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며 우리의 일자리도 지키게 된다. 농업경시 풍조는 지양돼야 한다. 농업인들은 어려운 여건에서 농촌을 지키고 국민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있다. 농업을 천시하면 누가 식량을 공급해주고, 누가 농촌에서 살며, 누가 농촌에서 미래를 찾겠는가?
2014년 12월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는 서울대 강연에서 “미래 최고 유망업종은 농업이다”고 말했다. 실례도 많다. 2014년말 기준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85%가 농업에 종사하며 이들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일반농가 소득의 2배 이상인 8600만원 이었다. 이 수치는 도시근로자가구 평균소득보다 1.5배 높은 것이다. 전남의 경우 2015년 억대부농은 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분명 농업에도 희망이 있는 것이다. 지난 7월7일은 정부가 정한 ‘도농교류의 날’ 이었고, 7월11일은 저출산 고령화사회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위해 제정한 ‘세계 인구의 날’ 이었다. 곧 방학과 휴가철이다. 농촌경제가 침체일로에 있다. 해외보다는 국내 특히, 농촌을 찾아 어린이들에게는 교육의 현장을 보여주고, 농산물 수확과 특산물로 만든 음식체험도 하면서 농업·농촌의 가치를 발견, 희망을 찾길 소망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