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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보석같은 섬에서 쉬렴
전남 11개 섬, 행자부 ‘휴가철 가고 싶은 섬’ 선정

2016. 06.21. 00:00:00

신안 우이도 모래언덕

“나만의 특별한 여름휴가, 전남의 보석같은 섬으로 떠나세요”
행정자치부는 20일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을 선정했다.
33개 섬에는 자은도 등 신안지역 4개 섬을 비롯한 전남지역에서 총 11개 섬의 보석같은 섬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자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놀-섬’ 등 5가지 테마로 선정됐다.
33개 섬은 해당 지자체에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2016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 코너를 개설·운영할 계획이다.
행자부에서 추천한 섬 중 ▲비금·도초도, 자은도, 우이도, 영산도(신안군) ▲외달도(목포시) ▲송이도(영광군) ▲청산도, 노화·보길도(완도군) ▲관매도(진도군) ▲연도(여수시) ▲애도(고흥군) 등 11개 섬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전남지역 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섬이 선정된 신안지역 섬이 눈길을 끈다.
신안 자은도는 암태·안좌·팔금 등 3개의 섬과 연륙교로 이어져 있으며, 크고 작은 해수욕장만 9곳이나 있다. 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가 일품인 자은도는 해안선을 따라 자리잡은 노송이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하게 하는 분계해변 여인송 숲이 백미다.
신안 비금도는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의 메카지만, 요즘은 바둑 천재 이세돌 고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비금도 도고리 마을은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친 이세돌의 생가와 이세돌바둑기념관이 있다. 비금도에는 폭 30m의 모래사장이 4㎞ 이상 이어진 비금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유명하다. 연인과 함께라면 하트모양을 한 비금도 하트해변을 추천한다.
비금도에서 차로 2분 정도 서남문대교를 건너가면 도초도에 도착한다. 도초 1호 보물은 ‘수국공원’으로 수국 10만 그루가 심어진 국내 최대 규모다.
이 밖에도 자연이 빚어낸 모래 언덕이 아름다운 우이도와 다도해 명품 섬마을 영산도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특유의 문화·역사, 그리고 별미가 있는 신안군의 보석 섬이다.
신안의 섬과 함께 완도 청산도도 특별한 여름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청산도는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달팽이 섬’으로, 곳곳에 볼거리, 체험거리가 넘친다. 모두 11개 코스로 나뉜 슬로길은 다 합치면 42.195km에 이른다. 도청항에서 곧바로 시작되는 1코스는 ‘서편제’와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가 포함돼 인기다. 슬로길 곳곳에는 눈길을 끄는 문화 유적지도 적지 않다. 국립공원 최고의 명품마을인 상서마을의 구불구불 옛돌담은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완도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 선생의 숨결과 천혜의 아름다운 풍광 덕에 대한민국에서 지명도가 가장 높은 섬 중 하나다.
보길도 최고 명승 세연정(洗然亭)을 중심으로 낙서재와 동천석실 등 3곳을 잇는 내부 안쪽 수십만평의 산림을 ‘윤선도 원림’이라 부른다.
천연기념물 479호인 수령 400년으로 추정되는 황칠나무와 보길도 최고 조망 장소인 보옥리 마을 앞 보족산 정상도 볼거리다.
갯돌 해변, 천연기념물 40호 해변 상록수림을 자랑하는 예송리를 비롯한 백도리 마을 해변도 필수 답사 코스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보길대교 개통으로 보길도와 한 섬이 된 노화도는 국내 최초로 전복 양식을 시작한 ‘부자의 섬’이다.
제주도로 귀양 가던 선비가 섬을 붉게 물들인 매화를 보고 이름 지었다는 진도 관매도(觀梅島)는 사시사철 자연향과 꽃향기가 흐르는 휴식처다. ‘돌묘와 꽁돌’, ‘서둘바굴폭포’, ‘관매해변’ 등 관매 8경은 필수 여행코스다.
영광 송이도는 소나무를 병풍 삼아 몽돌(조약돌) 해변을 걸으며 삶의 여유를 찾는 섬이다. 송이도는 소나무가 많고 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섬 입구에서 마을로 가는 길로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길게 송이도의 명물 몽돌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섬 중앙부(면적 0.7ha)에는 산림유전자원보호림으로 지정된 왕 소사나무 군락지도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휴양지인 목포 외달도는 목포에서 불과 6㎞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청정 바다 앞으로 물드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물이 빠진 갯벌에서 조개, 소라 등을 잡을 수 있어 갯벌 체험의 즐거움을 더한다. 특히 외달도는 해수를 끌어와 만든 해수풀장이 인기다.
여수 연도(鳶島)는 섬이 생김새가 솔개의 날아가는 모양을 닮았다고 해 ‘소리도(所里島)’라고도 불린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암벽 해안의 절경이 일품이며, 무성한 동백나무와 잘 어우러져 있다.
고흥군 애도(艾島)는 일명 쑥섬으로 불릴 정도로 쑥이 많다고 한다. 애도는 힐링과 즐거움을 비전으로 만들어진 ‘힐링파크 쑥섬쑥섬’을 조성해 애도마을 공동체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애도에는 울창한 난대림 당숲과 수백년 묵은 돌담길, 아름다운 들꽃이 흐드러진 별정원, 해풍 맞은 매화나무 1000그루가 자라고 있으며, 호젓한 여행을 즐기려는 관광객에게 인기다.

/박진표기자 lucky@kwangju.co.kr
/신안=이상선기자 s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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