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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과 신선함 가득한 지역신문이 되길

2013. 04.30. 00:00:00

필자의 아침은 30여개의 일간지들을 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1991년 조사부 근무시절부터 필자에게 신문이란 땔래야 땔 수 없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특히 광주일보를 비롯한 지역 신문들은 지역의 다양한 이슈와 정보들을 발 빠르게 제공해 항상 기대 이상의 유익을 준다. 하지만 주변을 보면 날로 신문을 보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 그렇다면 앞으로 지역신문들이 독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현재의 신문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에 따른 영향력의 위기, 존립의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이신문의 구독률은 가파르게 하락하고, 스마트 미디어 이용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인구의 10% 정도 만이 신문을 구독한다고 하며 그마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종이 신문은 대중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으며, 자본주의 경쟁논리에 밀리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지역신문들이 종이가 가진 경쟁력을 잘 살려내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뉴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그 신뢰성에서 나온다. 인터넷은 그 신속함과 전파력이 매우 강하지만, 신뢰감은 우리에게 친숙한 신문 지면의 잘 정리된 기사에서 더 크게 느끼게 마련이다. 신문 지면의 기사들은 자기가 관심 있는 기사에 눈길이 머물기 마련이고, 한 번 눈이 멈추면 정독을 하며 그 내용을 곱씹어 본다. 이처럼 종이신문 속의 기사는 많은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준다. 앞으로도 지역신문들이 오랫동안 구축한 인적·물적 시스템과 여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욱 신뢰성 있는 기사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하길 바란다.
이와 더불어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신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신문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의 수단이 아닌 지역민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신문이 되어야 한다. 최근 언론의 중앙 집중이 가속화되면서 지역언론의 존재감은 더욱 약해지는 듯하다. 하지만 지역민의 민심을 아우를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역 신문이다. 중앙지는 각 지역의 문제점들을 신문의 후반부에 작게 배치하게 되지만 지역 신문들은 1면 톱으로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소통을 통해 지역민들의 바람을 읽어내고 이를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 이것이 지역 신문이 존재하는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이런 차원에서 필자는 최근 개강한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가 언론과 지역민들의 참 좋은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리더스아카데미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고 전문가의 강의는 물론 지역사회 주요 과제를 지역의 리더들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더불어 리더스아카데미의 주요내용들이 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해지고 있으니 이는 또 하나의 언론과 지역민심의 소통의 창구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지역신문에 한가지 더 바라는 점은 변화와 혁신, 쉬운 말로 표현하자면 신선함이다. 63세의 국민가수, 가왕 조용필은 10년 만에 ‘바운스’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그 신선함이 어찌나 좋은 지 전 국민이 난리다. 비단 50∼60대뿐만 아니라 청소년층에게도 그 반응은 뜨겁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내 딸도 들으며 좋아하는 걸 보니 새삼 노래 하나로 세대 통합을 이뤄낸 조용필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이처럼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신선함으로 직장인, 부부, 청소년 등 폭넓은 독자층에게 두루두루 사랑받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지난 4월 7일은 제 57회 ‘신문의 날’이 었다. 1896년 4월 7일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 민간신문인 ‘독립신문’ 창간일에 맞춰 1957년 한국신문편집인협회가 제정했다고 한다. 이보다도 더 긴 역사, 창립 61주년을 맞은 광주일보다. 오랜 전통 속에 지역민들의 자랑인 광주일보가 앞으로도 유익하고 신뢰성 높은 정보로 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선한 볼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 본다.
/김준원 광주은행 사회공헌사무국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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