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출신 이세돌 9단이 바둑 랭킹 1위로 2012년을 마무리했다.

한국기원은 12월 랭킹 집계 결과 한 달간 8승2패를 거둔 이세돌 9단이 박정환 9단을 132점 차로 따돌리고 2개월 연속 정상을 지켰다고 5일 발표했다.

이세돌은 지난 6월 박정환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뒤 지난달 6개월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세돌은 11월 한달 동안 올레배 우승,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 명인전 결승 합류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9825점의 랭킹 점수를 얻었다.

반면 박정환은 삼성화재배와 박카스배 천원전에서 잇달아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등 1승3패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최철한 9단이 3위를 유지한 가운데 원성진 9단과 김지석 8단이 4위와 5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조한승·백홍석·강동윤·박영훈 9단과 김승재 5단이 자리했다.

100위권 내에서는 원익배 십단전 본선 1회전에서 김지석 8단을 꺾는 등 5전 전승을 거둔 황재연 2단(42위), 4승1패의 이춘규 4단(48위), 4전 전승의 이현호 3단(61위)이 순위를 9계단씩 끌어올렸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박지은 9단이 유일하게 9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