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을 대상으로 한 패륜 범죄자가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넘었으며, 인구 10만명당 패륜범죄 발생률은 전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약 5년간 친족 대상 패륜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모두 10만2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별로는 살인 1191명, 강도 145명, 강간 및 강제추행 1790명, 절도 2602명, 폭력 7만5880명, 지능 8021명, 기타 1만3319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만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300여명, 부산 6500여명, 경남 6300여명, 전남 5500여명, 인천 5400여명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친족대상 패륜 범죄자는 전남이 289.3명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281.9명), 광주(266.1명), 제주(247.6)명, 울산(203.3명), 경기(2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이 적용되는 존속 대상 범죄 중 존속 살해는 2008년 45건에서 2009년 58건, 2010년 66건, 2011년 6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도 8월까지 33건의 존속 살해 범죄가 발생했다.

/박지경기자 jk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