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장흥군 산하 일부 공무원들의 품위손상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무면허 음주운전 근절 등 공직기강 확립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산림과 소속 환경미화요원 J씨(별정직)가 지난해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지난 9일 무면허로 음주운전(혈중 알코올농도 0.16)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관산읍 K(7급)씨는 지난 15일자 장흥군 전자편지를 통해 “이명흠 군수가 지난해 노력항 개발과 관련해 일어난 형사사건에 대해 일부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군수를 상대로 일침을 가해 공직사회에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지난 1월 1일자로 보건 6급(계장급)으로 승진, 면 단위 지소로 발령을 받은 K씨는 남편을 통해 인사불만 탄원서를 제출했다가 동료직원들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자 취하하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Y면사무소에서는 직원들간 업무갈등이 폭행사건으로 이어지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크고 작은 공무원들의 품위손상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기연 부군수는 “요즘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직장내 의사소통이 원활히 이뤄진 분위기라 하지만 일련의 군 산하 일부 공무원들의 품위손상 행위는 시시비비를 가려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으로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바로잡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