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흠 장흥군수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건립되는 ‘통합의학 센터’ 조성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이 군수는 2012년의 군정 운영방향과 역점을 ▲지역경제의 성장동력 확보와 농어업 경쟁력 제고 ▲비교우위자원을 활용한 매력있는 건강 휴양도시 조성 ▲생산적인 복지 지원 및 주요 SOC 조기 확충을 제시했다.

우선 총 250억원을 들여 안양면 ‘로하스 타운’내에 7000여평 규모로 건립하는 ‘통합의학 센터’는 올해 국비와 지방비 13억원들여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이 군수는 “우리나라에서 기존의 양의학과 한의학으로 양분된 진료체계로 아직 통합의학에 대한 연구시설이 없었다는 점에서 ‘통합의학 센터’는 획기적인 의료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또 이 군수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장흥읍 해당 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전남개발공사가 총 2178억원을 들여 292만㎡ 부지에 추진하는 ‘바이오 식품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되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장흥군민의 젖줄인 탐진강의 수질정화와 생태보전을 위해 올해 100억원을 들여 석대보에서 부산교까지 2.7㎞를 수질정화 습지, 평여울, 탐방로, 테크, 초화류, 호안, 출렁다리 등을 갖추는 ‘탐진강 2차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이 군수는 “‘장흥∼제주를 잇는 회진면 노력항이 제주관광의 명실상부한 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312억원을 들여 호안도로(1240m)와 물양장 및 방파제(270m) 등 해양 물류기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정주어항인 노력항을 연안항(국가관리)으로 승격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흥읍 남외리∼용산면 어산리(5.7㎞) 구간 공사는 지난해 말 익산 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상태이다. 나머지 용산에서 회진을 잇는 구간도 올해 실시 설계비 10억원이 확보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 군수는 “이미 전국에 명성을 알려 인기를 얻고 있는 ‘장흥 토요시장’내 한우 육질을 높이기 위해 관산읍 삼산 간척지 매립지에 20억원 규모의 ‘방목 축산단지’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 한겨울에도 사료작물이 자라 소들이 자유롭게 자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말산업은 장흥군이 ‘블루오션’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이 군수는 “군 산하조직에 말 산업담당 부서를 신설해 한국말산업 협회와 서라벌대와 이미 MOU체결을 맺은데 이어 말사육 시범농가를 육성하고 올해부터 대덕읍에 소재하는 한국말산업 고등학교 신입생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군수는 앞으로 종마 생산기지와 승마장, 승마 트래킹코스를 개발해 장흥을 ‘말산업 메카’로 부상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말 통계청에서 실시한 장흥군 사회지표 조사결과 군민의 83.6%가 ‘살기좋은 지역으로서 거주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편백숲, 우드랜드, 토요시장의 명소와 한우, 표고버섯, 키조개, 바지락, 갯장어 등 특산물로 어우러진 천혜의 입지여건을 갖추 장흥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명흠 장흥군수는 “앞으로 3∼4년이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을 구축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옛 명성을 뛰어넘어 중남부권의 중심 거점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반드시 장흥의 중흥기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