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위기에 몰렸던 장흥군 수협이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등 자구(自求)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체제로 돌아섰다.

장흥수협은 그동안 무분별한 영어자금과 상호금융 대출로 발생한 부실채권 등 경영악화에 시달려 지난 2009년에 수협 중앙회로부터 인근 조합과의 합병 권고 조치를 받았다.

장흥수협은 당시 부실채권의 규모가 연체로 인한 파산자가 총 320명에 86억원에 달해 회생불능 조합으로까지 몰렸다. 장흥수협은 중앙회 기금관리 위원회로 받은 공적자금(243억원)의 효율적인 기금운용과 2010년에 30억원, 지난해에 39억원 등 70여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또한 장흥수협은 1본소 5개 지점 운영체제를 1본소 2개 지점으로 줄이고 임직원을 50명에서 22명으로 감축하는 등 혁신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연말 감사원 감사에서 ‘기금투입 적정성’ 판단을 받았다.

한편, 장흥수협은 조합원 1970명에 자산의 규모는 고정자산을 포함해 1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