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억불산 기슭에 위치한 산림휴양 관광단지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이하 우드랜드)가 체류형 관광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드랜드는 100ha에 걸친 40∼50년 수령의 아름드리 편백나무 군락을 비롯해 황토흙집, 편백 소금집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우드랜드부터 억불산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총연장 3736m의 무(無)장애 데크로드 ‘말레길’을 개통해 노약자 및 장애인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편백숲 피톤치드를 마시며 더욱 풍부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우드랜드는 일반 산림에 비해 5배가 넘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오는 전국 대표적인 ‘치유의 숲’으로 편백 톱밥을 이용한 숲 산책로와 친환경 황토흙집, 일반 숲의 3배가 넘는 음이온을 발생하는 폭포 등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우드랜드에서 즐기는 삼림욕은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개장한 ‘편백 소금 찜질방’은 일상생활에 찌들어 있는 일반인들의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현재까지 3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외부 관광객들에게 매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군은 휴양복합 타운의 이미지와 편백숲의 각종 편의시설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를 높이고자 입장료 징수를 검토해 지난 1일부터 입장료 징수조치를 취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장흥군민과 노인·장애인·국가유공자·우드랜드 생태건축체험장 이용객 등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이 밖에도 군은 입장료 징수에 맞춰 편백 소금집을 연중 무휴로 운영하며, 우드랜드 주차장 주변에 매표소를 설치해 편백 소금집과도 연계 발권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 편백숲 우드랜드는 토요시장과 함께 체류형 관광의 모델이 되고 있다”며 “인근에 조성 예정인 난대 자생식물원과 청소년 수련원이 상호 연계되면 더욱 특색있는 휴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