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장흥군 산하 대다수 공무원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내년 1월 1일자로 부군수를 비롯한 서기관 2명과 사무관 1명 등 간부급 3명이 공로연수(대기발령)로 후속인사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5급 이하 대다수 공무원들이 승진 및 순환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명흠 군수가 지난 6월말 정기 인사때 공직쇄신 일환으로 4·5급 간부에 대해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예고해 놓고 연말에 단행하기로 방침을 바꾸겠다는 점을 들어 대다수 공무원들은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순환인사를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5급 사무관급의 경우 L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L 보건소장의 자리는 13년과 12년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2∼3년간 한 보직을 유지하고 있는 실과장과 읍·면장도 5∼6명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권익위원회가 매년 국가 산하 기관단체를 상대로 실시한 청렴도 평가에서 장흥군이 2009년과 2010년 전국 1위와 3위를 차지한데 반해 올해는 공무원들이 설문한 내부평가에서 하위권으로 평가받아 그동안 조직이 침체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한편 장흥군은 산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전 인사예고와 인사위원회를 열어 오는 29일께 올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