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23일 오후 2시 장흥군 장흥읍 억불산의 편백숲 우드랜드에서 억불산 정상까지 등반할 수 있는 총 연장 3736m의 계단 없는 갑판길인 ‘말레길’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말레’는 장흥지역에서 쓰이는 ‘대청’이라는 뜻의 사투리다.

말레길은 우드랜드 치유의 숲이 가족의 이해와 소통의 장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길은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나무 갑판을 이용해 억불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게 돼 있어 건강을 챙기려는 사람들이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우드랜드에는 약 100ha에 걸쳐 40∼50년 이상 자생한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군락을 이룬 산림휴양 관광지로서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신나는 체험여행’을 주제로 선정한 ‘12월의 가볼만한 곳’ 7곳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편백 톱밥을 이용한 숲 산책로와 친환경 황토흙집, 일반 숲의 3배 이상의 음이온을 발생하는 폭포 등이 어우러져 아토피와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또 지난 3월에 문을 연 편백소금 찜질방은 현재까지 3만여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장흥군의 한 관계자는 “말레길이 새롭게 개통함으로써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가 장흥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 휴양지로 떠오르게 될 것”이라라고 말했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