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가 6일 42만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박람회는 환자 중심의 통합의학을 소개하고 다양한 의학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마련하는 등 관광과 접목시켜 관광객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통합 의학 알리고 의료 정보 제공=‘그린 건강 인간 중심 헬스케어’라는 주제에 걸맞게 통합의학관·한의학관·서양 의학관 등을 마련해 홍체체험, 사상체질 진단 등을 실시하는가 하면, 분당 서울대병원, 동신대 한방병원, 밝은광주안과 등이 참여한 질병치료관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10일간 진행돼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눈 검진을 통해 건강을 체크해볼 수 있는 홍체 체험이나 모세혈관 현미경 검사로 1분 이내 동맥경화·수족냉증 등 7가지 질환을 점검해볼 수 있는 코너는 체험 관람객들의 긴 줄이 매일 이어졌고 이 기간 내 펼쳐진 분야별 명의와 전문가의 무료 진단과 강연도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국내 최초로 통합의료센터 건립지로서의 위상도 세웠다는 평가다.

◇‘의료+관광’ 상품화=의료와 관광을 접목시켜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점도 박람회의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TV 홈쇼핑을 통해 통합의학박람회와 장흥 천관산, 우드랜드를 묶은 여행상품을 홍보했고 영·호남 산악인 1000명이 참여하는 등반대회를 열거나 박람회장 주변의 ‘정남진 국화 페스티벌’과 연계하면서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도 했다. 건강기능제품을 판매하면서 7억2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점도 눈에 띈다.

전남도 관계자는 “통합의료센터 건립 및 통합보건의료시스템 도입을 통해 국내 통합의학의 메카로 육성하는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기자 dok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