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장흥군 장평면 우산마을 등 5개마을에서 오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다채로운 ‘느리게 살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난 2007년 12월 신안 증도, 완도 청산도와 함께 장흥군 유치면 봉덕마을, 신덕마을, 반월마을, 신월마을 등 4개마을과 장평면 우산마을이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을별로 운영된다. 오전에는 유기농 슬로푸드 체험이, 오후에는 주변의 자연자원을 이용한 생태체험과 전통놀이 체험이 병행되어 운영된다.

유치면 봉덕마을은 전통 청국장을 이용한 슬로푸드 체험과 보림사 녹차를 이용한 다기체험, 승마체험, 경운기 원두막타기, 민물고기 잡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수풍뎅이 마을’인 유치면 반월마을은 표고버섯을 포함한 유기농 채소를 직접 수확해 요리하는 슬로푸드 체험과 장수풍뎅이 생태관찰, 뗏목타며 전통 대나무낚시 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신월마을은 표고따기와 표고말리기, 표고를 이용한 슬로푸드 요리체험과 함께 천연생태숲 산책, 염소 먹이주기, 맨손으로 닭잡기, 리어커 타고 텃밭 장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유기농 밥상’으로 유명한 신덕마을은 유기농채소수확과 유기농 밥상차리기 등 슬로푸드 체험과 죽염만들기, 효 체험, 제기차기·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지렁이 유기농법’으로 널리 알려진 장평면 우산마을은 지렁이 농법 체험과 유기농 슬로푸드 체험, 지렁이 생태관찰, 맨손으로 닭잡기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3∼5인으로 구성된 가족단위로 신청이 가능하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