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무산(無酸) 김을 이용해 조미김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가공공장이 장흥에 들어섰다.

장흥무산김(주)는 지난 27일 ‘친환경 장흥 무산김 가공공장’ 준공식을 갖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무산 조미김 가공제품을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완공된 가공공장은 최신 가공시스템 도입은 물론 국제적 위생기준인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에 적합한 시설로 설계 시공했다. 장흥무산김(주)는 물류센터와 저온저장고에 이어 가공공장이 완공됨에 따라 생산·가공·유통을 일원화할 수 있는 완전한 시스템을 구축, 장흥 무산김의 2차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장흥무산김(주)은 지난 4월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옛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로부터 장흥 무산김 친환경수산물인증 1892ha(139 어가)를 받은데 이어 장흥 무산김의 상표권 보호를 위해 ‘지리적 표시제’ 등록과 ‘지리적 단체표장’ 등록을 완료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어업인이 힘들게 생산한 친환경 장흥김이 제값을 받아 어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무산김(주)은 전남도와 장흥군의 수산업 기업화·규모화 시책에 따라 지난 2009년 2월 ‘전남 제1호 주민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