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해당산업단지에 식품기업과 신재생에너지기업의 투자유치가 결정됐거나 잇따르면서 산단 활성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26일 국내 최대 오리육가공업체인 ㈜코리아더커드의 관계사인 ㈜다솔과 65억5000만원 규모(5만6220㎡)의 산업시설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다솔은 장흥 해당산단에 총 400억원을 투입, 국내 최첨단 HACCP공장시설을 갖추고 신선육 가공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오는 10월에도 4만8095㎡(56억원)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남개발공사는 이번 계약으로 300명 가량의 일자리가 생기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장흥 해당산단 분양면적(88필지 213만㎡) 중 96만㎡가 팔려 분양률도 45%로 상승했다.

이뿐만 아니라 경기도 소재 K사(3만3000㎡, 38억원 규모)와 국내 그린에너지 부문 선두주자인 인천 소재 A사도 장흥산단의 산업시설용지 매입을 계획중이어서 산단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장흥군과 지역 특성 및 기업 사정을 감안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라며 “이달 안으로 투자 의사를 보인 2개사와 일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개발공사는 장흥읍 해당리 일원 292만㎡에 1465억원을 들여 농수특산물 가공공장과 신재생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산업 분야 우수기업 등이 들어서는 해당산단을 조성중이다.

/김지을기자 dok2000@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