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식경제부에서 추진하는 올해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RIS)에 ‘장흥 해조류사업’과 ‘황칠소재산업’이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은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는 특화자원이나 연고자원을 대상으로 연구기관과 중소기업, 생산자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관련 생산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기업지원 등을 통해 산업화 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으로 최대 6년간 국비 36억원이 지원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76개 사업 중 전남에서는 ‘친환경 축산식품 생산·유통시스템 강화사업’ 등 7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황칠’ 등이 추가됐다.

‘장흥 해조류’사업은 전국 생산량 86.6%를 차지하는 장흥 무산 김, 매생이, 꼬시래기 등 해조류를 원료생산부터 가공제품 개발, 유통 등까지 다루는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황칠소재산업’은 전남 서남권지역이 전국 황칠나무 생산지의 약 99%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성 규명, 항노화·항주름 등 미용제품 생산, 고지혈증·당뇨·비만 등 고기능성 식품개발과 상품화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두 사업을 통해 앞으로 3년간 창업 43곳, 매출액 2385억원, 수출 340억원, 고용창출 1180여명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07년부터 시작된 7개 RIS사업을 통해 특허 52건, 기술이전 16건, 애로기술 해소 623건, 고용창출 463명, 매출 2862억원, 창업지원 82건 등의 성과를 올렸다.

김동현 전남도 경제산업국장은 “매년 사업성과를 분석해 부진한 곳은 국·도비 지원액을 삭감하고 사업성과가 높은 사업은 국·도비 증액, 마케팅지원, 수출지원 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