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내 ‘수산물 지리적표시’ 등록 품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최근 장흥 매생이가 지리적표시 등록을 완료함에 따라 전남도내 ‘수산물 지리적표시’ 등록품목이 전국 11개 품목 가운데 총 9개를 차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 2007년부터 도내 우수 수산물과 지역특산물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브랜드가치 창출을 위해 지리적 표시 등록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완도 전복·미역·다시마·김·넙치 ▲보성 벌교 꼬막 ▲장흥 키조개·김·매생이 등 모두 9개 품목이 등록을 완료했다.

또 전남도는 여수 굴, 고흥 미역·다시마, 영광 굴비, 무안 낙지 등 11개 품목에 대해서도 등록을 추진 중이다.

최근 등록된 장흥 매생이는 장흥지역 200여 어가에서 연간 1050여t을 생산, 66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았고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인기가 높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수산업의 기업화·규모화와 연계한 도내 우수 수산물의 지리적 표시등록 확대 및 등록 품목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통해 도내 우수 수산물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고 시장 경쟁력을 키워 어업인 소득을 증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물 지리적 표시제’는 지리적 특성이 있는 우수한 수산물과 수산가공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지리적 명성을 키워 생산자 소득을 증대하는 제도이다. 지리적 표시 등록시 ‘완도전복’, ‘보성 꼬막’ 등 등록지명을 상표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 지적 재산권이 법률적으로 보호된다.

/김지을기자 dok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