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교도소 이전 공사가 시행 건설사 측의 임금 체불에 따른 경영악화로 중단돼 오는 2013년 준공에 차질이 예상된다.

장흥 교도소 이전공사는 현재 토목공사 부지정지 작업을 완료하고 건축물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공정률 13% 상태에서 원청업체인 Y엔지니어링으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철근골조 전문업체인 S건설 측이 지난 3월과 4월분(2개월) 노임과 장비대를 지급하지 못해 지난 6일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S건설측이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체불액은 100여명의 임금 2억7000여만원과 장비(크레인, 펌프 등)대 3000여 만원 등 총 3억여원에 달한다.

원도급을 맡은 Y엔지니어링측은 법무부로부터 총 공사비 200억원 가운데 1차분 계약금 45억원에 50%에 해당하는 선급금 22억5000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10억원은 하도급 S건설에 지불했던 것으로 일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원도급업체인 Y 엔지니어링측은 “노임과 장비대 등의 체불을 어긴 S건설과 지난 16일자로 공사계약 해지 조치를 했다”며 “늦어도 다음달 20일까지 새로운 하도급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흥교도소 이전공사는 법무부가 총 469억원(보상비 포함)을 들여 장흥군 용산면 어산리 일원에 16만2800㎡(4만9200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재소자 500명을 수용 할 수 있는 ‘무인경비 자동화 시스템’으로 오는 2013년말 준공될 예정으로 지난해 7월 착공됐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