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장흥 탐진강 정비사업에 올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투입할 계획이다고 20일 밝혔다.

탐진강 정비사업은 강진군 군동면에서 장흥군 유치면에 이르는 27.5㎞ 구간에 총 1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강 수질과 생태환경을 개선시키는 사업이다.

그동안 정부의 국가하천 정비사업에 포함되지 않아 추진이 불투명했으나 이번에 국토해양부 신규사업에 포함돼 올해부터 홍수예방과 용수공급, 수질개선, 생태보전 사업이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흥읍 석대보에서 부산교간 2.72㎞ 구간에 수질 정화습지와 탐방로, 테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재해 예방과 용수공급, 수질 개선에 따른 생태계 복원은 물론 다산서원, 보림사 등 강진과 장흥을 잇는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4대강 사업에 치중한 정부정책에 의해 국가하천은 그동안 정비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계획 확정으로 도내 하천들이 새롭게 탈바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필수기자 bung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