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 주관의 민간육종 연구단지(시드밸리) 공모에서 장흥군이 탈락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시드밸리 조성을 위해 공모를 거쳐 김제시와 장흥군 등 4개 지역의 후보지 가운데 김제시 백산면 축산시험장 부지를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신청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실사와 입지선정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입지를 확정했다.

장흥군의 경우 지난 3월 이뤄진 현지 실사에서 이명흠 장흥 군수가 직접 나서 1시간 이상 비교우위의 입지 대상지 현황을 설명하고 협조 요청을 구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 군수는 실사후 곧바로 상경해 지역 국회의원들 및 농식품부 1·2차관과 잇따라 만나 대상지 선정의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였다.

전남도 역시 장흥이 육종 연구에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춘데다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원예·특용작물의 최대 생산지이고 전남대와 동신대 등의 전문인력 확보도 용이한 점을 내세워 장흥 유치 가능성을 높게 봤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오는 2015년까지 270억원을 들여 육종에 필요한 연구시설을 조성하고, 20여개 종자업체를 유치해 세계수준의 육종 연구와 종자수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단지에는 ㈜농우바이오 등 국내 중견 종자업체 20여개도 입주할 예정이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

/전북취재본부=홍윤선기자 h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