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공무원노동조합(직장협의회) 기금에 대한 ‘인재육성 장학금’ 기탁논란〈광주일보 3월 11일 10면〉은 현행대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관리운영하기로 결론이 내려졌다.

일부 공무원들간에 ‘공무원노동조합 장흥군지부’의 적립금 1억3500만원(이자 포함) 가운데 1억원을 인재육성 장학회에 기탁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다수 공무원이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조합원 총 340명 가운데 320명이 참여한 장학회기금 기탁 찬반 설문에서 76.6%에 해당하는 245명이 ‘장흥군 노조 집행부가 출범할 때까지 비대위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의사표시를 한 반면 17.5%에 해당하는 56명만이 장학금에 기탁하자는데 찬성표시를 한 것.

또한 장흥군 공무원 노조 재건에 대해서는 70.6%에 달하는 226명의 조합원이 ‘새로운 노조위원장을 추대해 새 지도부를 결성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설문에 응해 노조해산 후 향후 새로운 노조를 출발하자는 23%보다 현 노조를 유지하자는데 지배적인 의견으로 모아졌다. 한편 장흥군 공무원노조는 지난 2002년 5월 군산하 6급 이하 직원들로 결성한 채 집행부 구성 등의 이유로 2005년부터 노조활동이 중단돼 있는 상태다.

/중부취재본부=김용기기자 kykim@